울산시 긴급상황 대비 유사·중복 도로시설물 명칭 정비

경상 / 정충근 기자 / 2026-06-23 09:25:21
지하차도 4개소 완료 이어 척과교 등 교량 34개소 정비
▲ 위치도

[뉴스앤톡] 울산시가 명촌교 지하차도에 이어 척과교 등 지역 교량도 새롭게 지명을 부여하며 도로시설물 명칭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시는 재난 상황 발생 시 초기 대응 강화를 위해 유사·중복된 명칭을 사용하는 지역 교량 34개소에 대한 명칭을 정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명칭 정비는 지난 2023년 발생한 충북 오송 궁평지하차도 사고를 계기로 112·119 오인 출동을 방지하기 위해 추진됐다.

재난 및 긴급 상황 발생 시 구조 차량의 신속한 출동과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취지다.

울산시는 올해 선도적으로 자체 계획을 수립한 뒤 지난 1월 명촌교 일대 4개 지하차도 명칭 정비에 이어 관내 모든 도로시설물로 대상을 전면 확대해 조사와 정비를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관내 교량 중 명칭이 중복돼 위치 파악에 혼란을 주었던 34개소에 대해 우선적으로 정비를 추진해 지난 5월 지명 제정 및 고시를 완료했다.

먼저 울주군 범서읍 두산리와 척과리에 있는 4개의 '척과교'를 위치와 순서에 따라 ▲척과교 ▲척과1교 ▲척과2교 ▲척과3교로 각각 새롭게 지명을 부여했다.

일반국도 14호선의 '남창1·2교'와 명칭이 겹치던 기존 남창1·2·3교는 인근 '남창옹기종기시장'의 이름을 따서 ▲옹기종기1교 ▲옹기종기2교 ▲옹기종기3교로 새롭게 명명했다.

이에 따라 위급 상황 시 직관적인 위치 파악을 도울 뿐만 아니라, 지역 대표 전통시장인 옹기종기시장을 자연스럽게 알리는 훌륭한 홍보 매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새롭게 정비된 교량의 명판을 신속하고 일관성 있게 교체하기 위해 도로시설물 관리 부서와 협업해 순차적으로 현장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사이트의 지도와 민간 차량용 길도우미(내비게이션)의 지도 관리 업체에 즉시 수정사항 반영을 요청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도로시설물 명칭 정비는 재난 상황 발생 시 초기 대응 속도를 극대화하고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과 생활 편의를 최우선으로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헷갈리는 시설물 명칭을 발굴하고 정비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울산시는 교량 정비에 앞서 추진된 명촌교 일대 4개 지하차도의 명칭 정비 역시 유관기관 및 도로시설물 관리 부서와의 원활한 소통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1월 주변 도로망과 지형지물을 반영해 ▲명촌강남지하차도 ▲명촌강북지하차도 ▲명촌산업지하차도 ▲명촌본선지하차도(명칭 유지)로 지명을 확정·고시했으며, 4월 말 시설물 안내 명판 교체까지 완료했다.

특히 변경된 명칭은 현재 주요 포털사이트 지도 서비스와 민간 차량용 길도우미(내비게이션)에 모두 반영돼 길 안내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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