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은 녹색보건소!" 노원, 불암산산림치유센터 체험수기 모음집 발간

서울 / 정충근 기자 / 2026-06-17 09:25:21
자기돌봄, 불면, 난임… 숲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치유해 온 이웃의 이야기 공유
▲ 불암산산림치유센터를 찾은 세계산림치유포럼 관계자들에게 힐링 정책을 소개하고 있는 오승록 노원구청장

[뉴스앤톡]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불암산 산림치유센터의 치유프로그램 이용자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모아 『녹색보건소, 불암산 산림치유센터 체험 수기집』을 발간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서울에서 처음 개관한 도심형 산림치유센터인 불암산 산림치유센터(이하 센터)를 찾은 이들의 다양한 사연과 산림치유 효과를 정리하고 구민들과 공유하기 위함이다. 센터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5월, 2차례에 걸쳐 이용객을 대상으로 체험수기 공모전을 열었고, 당선작 16편과 참가작 일부를 선정해 30편을 이번 수기집에 수록했다.

대상 당선작은 2년 동안 주 1회씩 '자기돌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최다혜 님의 수기다. 우울 및 불안 감소와 함께 불면 증상의 완화에도 효과를 겪었다는 경험담이 담겼다.

최우수상 당선작 2건은 건강한 임신을 목표로 센터를 꾸준히 이용하며 시험관 임신에 성공한 박두용, 전혜수 님 부부와 갱년기를 겪던 4년 동안 산림 치유를 통해 증상의 완화와 자기성찰의 시간을 가진 김진주 님의 사연이다. 이밖에 복지관 어르신들을 모시고 센터를 다닌 사회복지사, 가족 병수발에 지친 자신을 위해 센터에서 보낸 시간을 소풍처럼 간직하고 있는 88세 어르신의 사연도 눈길을 끈다.

체험수기에서 보듯 센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보강하며 도심 속 녹색보건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숲 체험형 프로그램 ▲갱년기 등 맞춤형 프로그램 등을 상설 운영하며, ▲계절 특화 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특히 최근에는 난임부부나 경찰관 등을 대상으로 ▲서울형 정원처방, 치매와 자살예방 목적으로 구 보건소와 연계하는 ▲노원형 녹색 처방처럼 숲을 매개로 다양한 돌봄, 치유, 복지 정책들과의 접점도 넓혀 가고 있다. 코로나19 당시에도 구의 정책적 의지와 지원에 힘입어 센터 운영을 중단하지 않고 김주연 센터장과 산림치유지도사들을 통해 프로그램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노력을 계속해 온 결과다.

지난해 약 2만 3천여 명이 이용하며 ‘산림복지’의 허브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센터의 시설과 프로그램 만족도 또한 높다. 지난해 단체 방문객의 만족도 조사에는 무려 98.9%가 만족 의견을 냈으며, 이와 같은 긍정 평가는 체험수기에도 공통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오는 23일 발간 예정인 수기집은 1부 “나를 보듬어 준 숲”, 2부 “숲에서 만난 인연”, 3부 “숲으로 출근하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산림치유의 효과를 공유함으로써 숲의 치유 효과에 대한 인식을 넓혀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구는 산림치유 인프라 확산에도 주력하고 있다. 센터 운영을 통해 ‘녹색 처방’에 대한 구민의 만족도와 꾸준한 수요 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정원 치유센터를 포함한 영축산 산림복합체험센터가 지난 3월 착공했으며, 자연휴양림 수락휴에도 산림치유 기능을 갖춘 시설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불암산산림치유센터는 우리구가 표방하는 힐링도시의 정신을 상징하는 핵심 시설”이라며 “이웃들의 생생한 경험을 통해 보다 많은 이들이 마음을 열고 숲속에서 자기 자신을 마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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