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향연 맘껏 즐겼다’ 강진수국길축제 5만여명 북적

전라 / 정충근 기자 / 2026-06-29 09:15:22
수국·체험·물놀이 어우러진 여름 대표 꽃축제
▲ 제4회 강진수국길축제 현장

[뉴스앤톡]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강진군 강진읍 보은산 V랜드 일원에서 열린 제4회 강진수국길축제가 5만여명의 관광객들이 북적인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뷰티풀 수국, 뷰티풀 강진’을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아름다운 수국 경관과 다채로운 체험, 공연, 지역 상권 활성화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참여형 축제로 운영되며 강진의 대표 여름 꽃축제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번 축제에는 관광객 5만4,338명이 방문해 전년 4만8,174명보다 13% 증가했다.

무더운 날씨와 인기가수 공연 등이 전혀 없었음에도 이 같은 수치 증가는 회가 거듭될수록 강진 수국이 화려함을 뽐내고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들이 안정권에 접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각종 체험에도 4,168명에도 참여해 전년 1,835명보다 무려 127%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더불어 음식관과 각종 농특산품 판매도 전년보다 7% 가까운 신장세를 보였다.

축제장 곳곳에 조성된 수국 정원과 수국 꽃길, 감성 포토존, 그린 터널은 형형색색의 수국과 함께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보은산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수국길은 가족과 연인, 친구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축제 기간 내내 인생사진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에서 친구 3명과 함께 왔다는 50대 여성 관광객은 “날씨가 너무 좋아 바로 강진수국길축제 현장으로 차를 몰았다”면서 “곱게 핀 수국에 마음까지 포근해졌다”고 말했다.

완도에서 어린 딸 셋과 함께 온 30대 여성은 “축제기간 물놀이장이 개장한다기에 왔다”면서 “아이들이 물분수와 물놀이장에서 한껏 즐기는 모습에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바깥양반’과 함께 광주에 들러 오빠 내외와 축제장을 찾은 60대 관광객은 “수국이 정말 아름답다”면서 “마량으로 귀향한 친구를 만나 회 한 접시를 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한국에 유학중인 미국인 바솔로뮤 파커 아만다씨는 “수국이 아름다운 줄 알았지만 이렇게 다양하게 꽃밭을 가꿔 놓아 너무 좋은 추억을 안고 간다”고 말했다.

유학생 친구와 함께 축제장을 찾은 미국인 토드 콘클린 쇼니씨 역시 “한국의 풍광에 늘 감탄한다”면서 “형형색색의 강진 수국 역시 나의 마음에 감동의 물결을 전해 준다”고 밝혔다.

개장식에서는 수국 아치 걷기와 어린이 꽃 전달 퍼포먼스, 수국길 동행 행사가 펼쳐져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수국 라이징스타 재능 경연대회와 수국길 가든 음악회, 어린이 마술공연, 솜사탕 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져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체험 프로그램도 높은 호응을 얻었다. 축제 기긴중 특별 개장한 V랜드 물놀이장에서 열린 ‘워터 붐! 수국 수호대 서바이벌’은 더운 여름 가족 단위 방문객에 물놀이로 더위를 피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트레킹 스탬프 투어는 미션과 함께 보은산 등산로를 따라 이어지는 수국길을 걸으며 소정의 선물도 받을 수 있는 일석이조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의 많은 참여가 이뤄졌다.

이밖에 방향제, 캘리그라피를 활용한 슈링클스 키링 만들기, 느린 수국 우체통, 인생샷 사진 인화 서비스, 목공체험, 키즈존 등은 축제의 즐거움을 더하며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올해 축제는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지역 상생형 축제로 운영됐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축제와 연계한 도깨비시장길 골목상권 활성화 행사와 오감통 자율상권 활성화 행사에는 많은 방문객이 찾으며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상품권 페이백 이벤트와 공공배달앱 먹깨비 할인, 내돈내산 SNS 리뷰 이벤트 등도 높은 참여율을 보이며 지역 소비를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

축제장 내 화훼농가 꽃 판매장과 초록믿음 농특산물 판매장, 강진노을장, 푸드트럭 등도 축제기간 꾸준한 발길을 모았으며, 지역 농특산물 소비 확대와 상가 이용 증가로 이어져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가지 성과를 함께 거둔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올해로 4회째를 맞은 강진수국길축제는 아름다운 수국과 다양한 체험, 지역 상권이 함께 어우러진 여름 대표 꽃축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강진만의 특색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전국에서 찾는 대표 꽃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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