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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사진 |
[뉴스앤톡]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2025년 12월, 조치원읍 청과거리를 ‘한글 싱싱로’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때 지역 유통의 중심지였던 청과거리의 정체성을 되살리고,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생활문화 거리로의 전환을 목표로 추진됐다.
외부 방문객의 유입이 줄고 있는 청과거리에 조치원읍과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단순한 환경 정비를 넘어, 지역의 일상과 시민의 경험을 연결하는 문화거리 조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공감 기반 조성’을 핵심 원칙으로 삼고, 청과거리의 공간 특성과 이용 행태를 반영한 콘텐츠를 단계적으로 구성했다. 청과거리 일대를 활용한 상징물 설치와 함께, 판매와 전시 기능을 결합한 복합공간인 ‘청과상점(조치원읍 으뜸길 204)’을 조성해 거리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청과상점은 비교적 늦은 시간에도 소량의 과일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과일을 주제로 한 소품과 청과거리의 변천사를 소개하는 전시 요소 등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조치원역 광장 맞은편 우측 1층 상가에 위치해 가시성과 접근성이 뛰어나며, 재단은 이 공간을 나성동 한글상점에 이은 ‘한글상점 2호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운영 방향을 정립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재단은 청과거리 조성을 위해 상인 참여 기반의 환경 개선도 병행했다. 청과상인 등 상가를 대상으로 한글 디자인을 적용한 문패 10개를 제작·제공하고, 울타리와 외벽에는 청과를 모티브로 한 시각 디자인을 적용해 거리 전반에서 청과거리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양유정 한글문화도시센터장은 “조치원 청과거리의 고유한 기능과 이야기를 존중하면서, 한글 디자인을 매개로 새로운 거리 경험을 제안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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