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캠퍼스, 시민 후원과 공공지원으로 예술인의 창작발표 돕는다

경기 / 정충근 기자 / 2026-10-30 09:15:13
창작발표 지원사업 《그대만 있다면》, 경기창작캠퍼스 출신 예술인 5명 선정
▲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캠퍼스, 시민 후원과 공공지원으로 예술인의 창작발표 돕는다

[뉴스앤톡] 경기문화재단 지역문화본부 경기창작캠퍼스가 진행 중인 2026년 창작발표 지원사업 《그대만 있다면》의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 4건이 모두 모금 목표를 달성했다. 총 56명의 시민이 후원에 참여해 목표금액의 128.6%인 514만 원을 모금했으며, 시민의 자발적인 후원과 공공지원이 결합한 새로운 창작발표 지원 방식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대만 있다면》은 경기창작캠퍼스(구 경기창작센터) 입주 경험이 있는 예술인을 대상으로 창작 결과물의 발표와 유통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올해는 시민의 자발적인 후원과 공공지원금을 결합한 새로운 지원 방식을 도입했다. 예술인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일정 금액을 모금하면 경기문화재단이 창작발표 지원금 30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의 공공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컬처모아’를 활용했다. 예술인은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창작 프로젝트를 직접 소개하고 후원자를 모집하며, 시민들은 관심 있는 프로젝트를 선택해 후원하고 창작 결과물을 리워드로 제공받는다. 예술인의 창작활동에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공공지원이 이를 뒷받침하는 구조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진행한 공모를 통해 박경소, 안성석, 이웅철, 전희경, 조민아 등 경기창작캠퍼스 입주 경험이 있는 예술인 5명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4명의 작가가 진행한 크라우드펀딩에는 총 56명의 시민이 참여해 514만 3,800원을 모금했다. 4개 프로젝트 모두 목표금액을 초과 달성했으며, 전체 모금 달성률은 128.6%를 기록했다.

지원 프로젝트는 예술인의 창작 과정과 결과물을 출판물로 제작해 대중과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경소는 십여 년간 서해 바다와 갯벌을 기록한 사진과 글을 엮어 아카이브 북 《물의 시간》을 제작한다. 이웅철은 개인전 《비-세계》의 기록과 사운드 작업을 작품집과 LP 패키지로 선보인다. 전희경은 땅을 파는 행위에서 비롯된 감정과 기억을 글과 드로잉으로 엮은 아티스트에세이북 《오! 나의 대지여》를 출판한다. 조민아는 2020년부터 2026년까지의 작업과 비평을 정리한 아트북 《Vita activa》를 제작한다.

이번 사업은 예술인의 창작발표를 지원하는 동시에, 예술인이 자신의 작업을 대중에게 직접 소개하고 새로운 후원자와 만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예술인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창작 결과물에 대한 관심과 수요를 확인하고, 후원자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시민 역시 단순한 관람이나 소비를 넘어 자신이 관심을 갖는 예술 프로젝트의 실현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공공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활용해 예술인의 창작활동과 시민의 문화예술 참여를 연결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공공지원의 역할을 창작비 지원에서 발표와 유통의 영역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다. 특히 레지던시 입주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경기창작캠퍼스를 거쳐간 예술인이 창작활동을 이어가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예술인 지원의 의미도 크다.

경기창작캠퍼스 관계자는 “예술인이 자신의 작업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창작 공간과 제작비뿐 아니라 결과물을 발표하고 대중과 만날 수 있는 기회도 필요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의 자발적인 후원과 공공지원이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함께 뒷받침하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기창작캠퍼스는 오는 11월까지 선정 프로젝트의 창작발표와 후원 리워드 제공을 지원하고,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예술인의 창작과 발표, 유통을 연결하는 지원 방식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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