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치악산 보은 설화의 상징 '치악종각' 시청 앞 공원으로 이전 완료

강원 / 정충근 기자 / 2026-07-31 09:10:19
접근성과 안전성 높여 시민 일상 속 문화공간으로 새 출발
▲ 원주시, 치악산 보은 설화의 상징 '치악종각' 시청 앞 공원으로 이전 완료

[뉴스앤톡] 원주시의 대표 상징물 ‘치악종각’이 명륜동 치악체육관 옆 언덕에서 원주시청 앞 공원으로의 이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새롭게 시민들을 맞이한다.

1994년 8·15 광복절을 즈음하여 건립된 치악종각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원주 방문 당시 “원주를 대표하는 ‘치악산 보은 설화'를 상징할 만한 상징물이 필요하다”는 지역의 건의에 대해 1억 원을 기탁한 것이 계기가 되어 조성됐다.

특히 당대 최고 명인들의 정성이 집약된 건축물로, 범종은 국가무형유산 주철장 원광식 대표가 이끄는 `성종사’에서 제작했으며, 종각은 대한민국 고건축의 대가 고(故) 전흥수 대목장이 시공했다. 현판 역시 원주 출신의 제10대 대통령 고(故) 최규하 전 대통령의 친필로 제작되어 탁월한 미래유산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동안 치악종각은 가파른 언덕 위에 위치해 3·1절, 광복절, 제야의 타종식 등 주요 행사 시 고령의 어르신과 어린이들의 접근이 어렵고 겨울철 낙상 사고 위험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원주시는 시민 안전을 확보하고 시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광복회와 원주문화원, 원주예총 등 유관단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강원특별자치도 문화유산위원의 자문을 거쳐 시청 앞 공원으로 이전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이번 이전은 치악종각의 접근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행사 때만 일시적으로 활용되던 공간을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찾고 즐길 수 있는 문화·휴식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치악종각이 시민의 안녕과 지역 발전을 기원하고 시민 화합을 이끄는 상징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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