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던지던 자투리땅, 주민들이 정원으로 바꾼다...강서구 방화3동, 30인의 정원 관리단 뭉쳤다

서울 / 정충근 기자 / 2026-07-14 09:10:03
주민자치회·서울강서농협·김포교통㈜와 지난 10일 업무협약 체결
▲ 주민정원사 양성 교육사진

[뉴스앤톡] 도심 속 방치된 유휴지와 쓰레기 무단투기로 몸살을 앓던 자투리땅이 주민들의 손길을 거쳐 아름다운 정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 강서구 방화3동 주민센터(동장 안은희)가 주민들과 손잡고 친환경 녹색마을 조성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10일 방화3동 주민센터는 주민자치회, 서울강서농협, 김포교통㈜와 ‘주민정원사와 함께하는 마을가드닝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정원을 조성하고 유지관리 활동을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 이에 따라 위 기관은 식재 계획 수립부터 급수 관리, 사업 홍보 등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아파트 단지와 오피스텔이 밀집해 유동 인구가 많은 방화3동은 그간 주택가 인근 일부 유휴지가 쓰레기 무단투기 장소로 악용되면서 도시 미관 저해 및 주민들의 주거 환경 악화 등 고질적인 문제를 겪어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동은 지난 2021년부터 ‘주민정원사’를 양성해 상습 투기 구역을 정원으로 가꿔왔으며, 실제로 정원 조성 이후 무단투기 사례가 감소하는 직접적인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올해는 6월부터 8월까지 진행되는 ‘주민정원사 양성과정’을 통해 20명의 인력을 새롭게 배출, 총 30명 규모의 정원 관리단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들은 쓰레기 상습 투기 지역과 주요 도로변에 정원을 확대 조성하고, 계절별 꽃 식재와 잡초 제거 등 정기적인 환경정비 활동을 펼치게 된다.

나아가 동은 향후 방화보건지소와 아파트·오피스텔 등 주요 거점까지 정원 조성을 확대해, 지역 사회 전체가 동참하는 녹지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방화3동은 주민과 함께 꾸준히 녹지 확충에 앞장서 왔으며, 지난 2022년에는 서울특별시 시민주도 도시녹화 주민제안사업 공모에서 ‘푸른도시 우수상’을 수상하며 그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안은희 방화3동장은 “이번 사업은 주민이 자발적으로 나서 지역 현안을 해결해 나가는 진정한 주민자치의 협력 모델”이라며 “주민정원사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주도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 사계절 내내 깨끗하고 아름다운 방화3동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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