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건 MOU 체결한 한·베 경제협력···베트남 진출 확대하는 한국 기업들, 현지 기술 파트너 역할 주목

경제 / 정충근 기자 / 2026-06-29 08:20:16
▲ 73건 MOU 체결한 한·베 경제협력···베트남 진출 확대하는 한국 기업들, 현지 기술 파트너 역할 주목

[뉴스앤톡] 베트남이 여전히 한국 기업들의 동남아 시장 확장 전략에서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부터 AI 기반 물류 기업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베트남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제품 경쟁력 자체보다 새로운 시장에 어떻게 안착할 것인가가 더 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한국의 한 물류 스타트업은 AI 및 자동화 역량 강화를 위해 약 63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러나 해외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과정에서는 기술 외적인 요소들이 새로운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진출을 추진하는 기업들은 법인 설립 절차, 현지 비즈니스 문화 차이, 고객 네트워크 확보, 현지 시장을 이해하는 영업 조직 구축 등의 과제에 직면한다. 특히 초기 단계 기업의 경우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했더라도 현지 시장 정보와 네트워크 부족으로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배경에서 한국과 베트남을 연결하는 현지 파트너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개발 아웃소싱을 넘어 시장 진출과 사업 정착을 지원하는 형태의 협력 모델이 확대되는 추세다.

베트남 IT 기업 SotaTek은 이러한 모델을 운영하는 사례 중 하나다. 서울 오피스와 1,500명 이상의 베트남 엔지니어 조직을 기반으로 운영되며, 소프트웨어 개발 서비스뿐 아니라 양국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현지 사업 지원 역량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 베트남 기술기업 SotaTek이 베트남·한국 경제협력포럼에서 한국 기업과 협력 MOU를 체결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한국어와 베트남어에 모두 대응 가능한 현지 영업 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정부 기관 및 대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한 비즈니스 연계, 법인 설립 자문, 파트너 발굴, 시장 진출(Go-to-Market)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술 측면에서는 AI 기반 머신비전 솔루션 ‘SotaVision’과 업무 자동화 및 AI 에이전트 플랫폼 ‘SotaAgents’ 등을 통해 최근 한국 스타트업들이 관심을 보이는 AI·자동화 분야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350여 개 고객사와 500건 이상의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축적한 현지 사업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베트남 시장이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기술 경쟁력뿐 아니라 현지 네트워크와 시장 이해도를 함께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비즈니스 환경과 문화를 모두 이해하는 파트너를 확보하는 것이 시장 진입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이고 안착 속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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