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100년 도시계획' 조망하는 정비사업 아카데미 개최

서울 / 정충근 기자 / 2025-11-24 08:20:32
해외·국내 도시건축 전문가 초청…구민 대상 올해 마지막 특강으로 11월 27일 열려
▲ 포스터

[뉴스앤톡]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가 오는 11월 27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강남구민회관 2층 대강당에서 ‘제4회 정비사업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이번 강연은 기존 정비사업 교육과 달리, 강남이 향후 100년을 향해 나아갈 도시계획의 방향을 국내외 전문가의 시선으로 조망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하는 이번 아카데미는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세계적 건축가와 서울시 핵심 정책 설계자가 강연자로 참여해 구민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정비사업이라는 개별 과제를 넘어, 서울과 강남의 미래 도시 전략을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1부에서는 세계적 건축설계 그룹 OMA의 네덜란드 본사 대표인 크리스 반 두인(Chris van Duijn)이 연단에 선다. ‘주거개발의 미래모습’을 주제로, 부산 경사지의 주거 혁신사례를 바탕으로 기후와 지형 조건을 반영한 주거 개발 방식과 국제 도시 설계의 흐름을 소개한다. 서울 역시 지역마다 지형적 특성이 복합적으로 존재하는 도시인 만큼, 공간 활용과 지속가능한 주거 모델 설계 측면에서 시사점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강연은 현장 동시통역이 제공된다.

2부는 서울시 총괄건축가이자 건국대 명예교수인 강병근 교수가 맡는다. 강 교수는 서울이 마주한 세 가지 미래 도시 과제인 ▲녹지 중심 도시 구현 ▲초연결 인공지능 도시 구축 ▲사회적 관계망 회복을 중심으로 설명하며, 이를 생활권·자치구·구역 단위로 구체화하는 전략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강남의 미래상을 그려낼 예정이다. 서울의 중심축인 강남이 스마트기술과 생태적 도시 계획을 결합해 어떤 도시로 변화할 수 있는지를 입체적으로 제시한다.

정비사업 아카데미는 구민의 도시계획 이해도를 높이고, 직접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운영 중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구는 향후에도 다양한 전문가와의 연계를 통해 실효성 높은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강연은 총 300여 명 규모로 진행되며, 강연은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관심 있는 주민은 행사 당일 현장을 직접 방문하면 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서울의 중심인 강남구가 자연과 공존하고 첨단 기술을 품은 미래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구민의 이해와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특강이 정비사업은 물론 서울 도시계획 전반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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