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길 따라 달리고, 꽃길 따라 걸어요~노원, 하천변 특화 정원으로 걷기 좋은 도시 완성도 높인다

서울 / 정충근 기자 / 2026-05-08 08:20:26
압도적인 정원도시의 위상, 하천에서도 누린다!
▲ 당현천산책길(수레국화)

[뉴스앤톡] 서울 노원구가 생활 속 걷기 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 하천변 산책로에 봄꽃을 식재하고 꽃길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하천변 꽃길은 ▲당현천 ▲중랑천 ▲우이천 등 주민들이 걷기, 뛰기 활동으로 자주 찾는 곳에 집중적으로 조성됐다. 화사한 안개초를 바탕으로 꽃양귀비의 붉은색, 수레국화의 파란색이 조화를 이룬 꽃길이 구민들의 발걸음을 재촉한다.

매년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당현천이다. 당현천은 중랑천에 비해 길이가 짧지만, 하천의 양안(兩岸)에 아파트 단지가 줄 이어 인접해 있어 걷기 활동의 명소로 꼽힌다. 당현천의 수변감성카페 “당현마루”를 기준으로 상계역 방향은 주로 꽃양귀비, 중랑천 방향은 수레국화가 안개초와 함께 파종됐다. 당현천의 전 구간이 고르게 산책 코스로 활용되는 만큼 어디에서나 꽃길을 만날 수 있다. 당현마루 인근에서는 진분홍의 앙증맞은 끈끈이대나물꽃도 만날 수 있다.

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하천은 우이천이다. 불암산 힐링타운, 화랑대 철도공원, 경춘선 숲길 등 구에서 먼저 이름을 알린 명소들에 비해 여가 인프라의 연계가 부족했던 이 일대가 점차 하나의 힐링 벨트로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우이천에는 벼루말교~월계2교 구간 약 350m에 수레국화가 파종됐다. 지난해 당현천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퍼플정원’의 콘셉트를 이어 ‘우이천 퍼플정원’을 해당 구간 내 50m 조성하며 조형물과 포토존도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우이천 산책길이 갖는 진정한 힘은 다양성이다. 인근에는 무장애숲길로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영축산 전망대가 있고, 월계2교에서 상류 방향으로 약 500m를 걸으면 최근 개장한 수변감성카페 “우이마루”를 만날 수 있다. 우이마루에서 다시 300m 거리에는 5월 말~6월 초에 절정을 뽐내는 “초안산 수국동산”이 있다. 한 번의 산책으로 꽃길, 물길, 숲길, 감성 쉼터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코스는 서울의 다른 산책길에서 찾기 힘든 매력이다.

중랑천은 길이가 가장 길어 자전거나 장거리 러너들이 애용하는 하천이다. 상류부 세월교 인근에 조성한 청보리밭이 눈에 띈다. 하류 방면으로 창동교, 한내교, 한천교 부근에는 수레국화와 꽃양귀비 등이 파종됐다. 당현천과의 합류부에는 구의 첫 번째 수변감성카페 “두물마루”가, 경춘철교에는 오는 6월 개장 예정인 “전망카페”가 꽃길과 함께 중랑천의 긴 산책길의 즐거움을 더한다. 구는 장기적으로 S-DBC(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의 조성과 연계해 창동교~상계교 방면의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상부공간에도 특화 수변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이후 산책로는 도시의 필수 인프라로서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8년 일찌감치 ‘힐링도시’를 표방하며 선제적으로 무장애숲길, 수변감성 거점 등 여가 인프라를 가꿔 온 구는 여가의 품질과 구민의 건강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역사회건강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구민들의 걷기 실천율이 서울시 자치구 중 최하위였던 것이, 걷기 좋은 환경의 확충과 함께 2020년 이후 3년 연속 1위를 포함해 꾸준히 상위권을 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숲과 하천은 구민들이 누구나 누려야 할 최고의 혜택”이라며 “노원이 가진 천혜의 자원이 더 일상 친화적인 공간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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