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시설 개방·지역 협력한 43개교에 교육경비 2억8천만 원 지원

서울 / 정충근 기자 / 2026-09-17 08:10:16
개방 시간·공공사업 참여 실적 심사해 학교별 지원액 차등
▲ 동대문구청

[뉴스앤톡] 서울 동대문구가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을 유도하기 위해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2026년 구정협력 인센티브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구는 관내 43개교를 대상으로 총 2억 8,000만 원의 인센티브를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학교 시설을 지역 주민에게 개방하거나 구청 및 지역사회의 주요 행사에 적극 협조한 학교를 대상으로 교육경비보조금을 차등 지원함으로써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위해 구는 2025년 '교육경비보조금 지원 조례' 제6조(보조금의 교부결정)를 개정해 학교시설 개방 및 구 시책사업 협력 학교에 대한 보조금 우선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학교와 지역사회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제도적 틀을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 결과, 관내 학교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업이 크게 늘었다.

학교 체육시설(운동장, 체육관, 테니스장)을 개방한 학교는 2024년 21개교에서 2026년 29개교로 증가했다.

이는 인근 주민들이 별도의 체육시설을 찾아 먼 거리를 이동할 필요 없이, 생활권 안에서 손쉽게 운동장과 체육관, 테니스장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음을 의미한다.

또한, 설 연휴 기간 주민을 위해 주차장을 무료 개방한 학교 역시 2024년 8개교에서 2026년 16개교로 2배로 늘어나는 등 학교와 지역사회 간 협력 체계가 강화됐다.

명절마다 극심한 주차난을 겪던 주거밀집지역 주민들에게는 실질적인 생활 불편 해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지원 대상은 주민 및 체육 동호회에 운동장 등 체육시설을 지속적으로 개방하거나, 구정 및 지역사회 협력 사업에 참여한 학교다.

주요 인센티브 대상으로는 교복나눔장터 참여, 평생학습 운영, 서울시 공무원시험 고사장 제공, 명절 주차장 무료 개방,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장소 제공 등에 협조한 학교들이다.

이 밖에도 외대쌤 영어브릿지 및 AI 교육캠프 장소 제공, 도서관 활용 돌봄교실 신규·확대 운영, 평생학습 성인 문해교육 운영 등 공공 목적에 협조한 학교들이다.

지원 대상 사업은 체육시설 개방을 넘어 선거, 공무원 시험, 돌봄,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공공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사업 기간은 2026년 9월부터 2027년 2월까지이며, 구는 학교별 시설 개방 시간과 구정 참여도 등을 심사해 지원금을 차등 지급한다.

지원금은 ‘시설개선비 및 운영비’(학교·체육시설 개보수, 부대시설 설치, 청소·정리 물품 구입 등)와 ‘교육 프로그램 운영 사업비’로 활용할 수 있다.

구는 심사 과정에서 학교별 개방 실적과 참여도를 세밀하게 반영해 실질적으로 협력에 앞장선 학교가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학교 시설을 선뜻 개방해주고 구정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해 준 학교 덕분에 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지역 공동체가 한층 더 견고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교와 지역사회가 상생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는 이번 인센티브 사업을 계기로 구청 및 지역사회와 학교 간 협력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우수 협력 모델을 다른 학교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학교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열린 공간으로, 지역사회는 학교를 중심으로 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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