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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리폭포에 투영된 프리쇼 '기상낙원' 모습 |
[뉴스앤톡] 부천자연생태공원 숲길을 따라 조성한 야간 미디어 테마파크 ‘부천 루미나래 도화몽’이 가을 나들이객을 위한 수도권 야경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10월에는 국화와 아스타 등 가을꽃 전시를 더해 낮에는 꽃을, 밤에는 빛과 미디어아트를 즐기는 복합 관광 콘텐츠를 선보인다.
부천 루미나래는 부천시 원미구 부천자연생태공원 안에 조성된 공간이다. 부천의 옛 지명 ‘복사골’에서 착안한 ‘도화몽(桃花夢·복사꽃의 꿈)’을 주제로 자연경관과 조명, 디지털 콘텐츠를 결합했다. 전체 관람로는 약 1.5㎞다. 관람객은 숲길을 따라 약 90분간 걸으며 날씨의 변화와 계절의 감각을 빛으로 만날 수 있다.
지난해 10월 개장한 부천 루미나래는 한 달여 만에 방문객 1만 명을 넘겼다. 루미나래 개장 이후인 2025년 10월부터 2026년 7월까지 부천자연생태공원 전체 관람객도 직전 연도 같은 기간보다 4만 7,916명(약 14.7%) 증가했다.
부천시는 이와 같은 관람객 증가를 지역화폐 환급을 통한 인근 상권 소비로 연결하는 데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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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빗소리와 함께 장대비가 쏟아지는 '비' 구간 전경 |
◇ 날씨를 주제로 빛과 자연을 결합한 12개 테마 공간
부천 루미나래의 첫 구간은 절리 폭포를 활용한 프리쇼 ‘기상낙원’이다. 대형 미디어월이 복사나무와 복사골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펼쳐 보이는 공간이다. 영상이 끝나면 절벽 사이로 오솔길이 나타나며 본격적인 야간 산책이 시작된다.
절벽을 지나 가장 처음 나타나는 ‘무지개·밤이슬’ 구간은 관목 사이에 번지는 빛과 무지개 연출이 숲의 분위기를 신비롭게 바꾼다. 이어지는 ‘비’ 구간은 레이저 조명으로 빗줄기를 표현해 시각적 청량감을 더한다. 꽃으로 장식한 거울 통로는 관람객이 사진을 남기는 대표 포토존이다.
‘달밤’ 구간에서는 연못 위를 밝히는 대형 보름달이 고요한 수면과 어우러진다. ‘도화씨’ 구간에는 반투명 조명으로 만든 복사꽃 씨앗이 설치돼 다채로운 색을 담아낸다.
관람 후반부는 더 역동적이다. ‘천둥’ 구간에서는 나뭇가지 사이로 레이저 번개가 지나가며 긴장감을 만든다. ‘바람’과 ‘오로라’ 구간은 송풍기와 홀로그램을 활용해 눈에 보이지 않는 자연현상을 구현했다. 관람객은 빛의 움직임과 바람의 감각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반짝이는 조명으로 꾸민 ‘은하수’를 지나면 사계절 눈이 내리는 듯한 ‘눈’ 구간이 이어진다. ‘날씨터’에서는 관람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콘텐츠로 재미를 더했다. 마지막 ‘유성우’ 구간은 음악에 맞춰 색색의 유성이 데크길 위로 쏟아지는 장면을 연출해 산책의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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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포를 따라 흐르는 환상적인 '오로라' 구간 |
◇ 10월 가을꽃 전시 개최…부천자연생태공원에서 낮과 밤 모두 진행
10월부터 부천 루미나래의 야간 풍경에 가을꽃이 새로운 색을 더한다. 부천시는 이달 31일까지 부천자연생태공원에서 가을꽃 전시회 ‘햇살이 그린 꽃, 달빛이 깨운 숲’을 연다.
낮 동안 공원 주요 장소에는 국화와 아스타 등 다양한 가을꽃과 초화로 꾸민 포토존을 조성한다. 플라스틱병과 프리저브드 플라워를 활용한 ‘하바리움 만들기’, 유아와 성인을 대상으로 가을꽃 전시해설 ‘꽃들의 가을맞이’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밤에는 부천 루미나래 주요 관람 동선 주변에 가을꽃을 배치해 조명과 꽃이 함께 만드는 야간 경관을 선보인다. 은하수 구간에는 상부 조명과 레이저 연출을 보강하고, 동화 분위기의 집 조형물을 설치했다. 가을꽃과 조명을 활용한 신규 포토존, 밤 산책길도 추가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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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루미나래 도화몽 포스터 |
◇ 입장권 일부 지류형 지역화폐로 환급…지역 소비 선순환 구조 만들어
부천 루미나래의 운영 시간은 3∼10월 오후 8시부터 11시 30분까지, 11월∼다음 해 2월은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추석 당일은 휴장한다.
입장료는 성인 1만 2천 원, 중·고교생과 군인 1만 원, 초등학생과 65세 이상은 9천 원이다. 20인 이상 단체 관람객은 20% 할인 혜택을 받는다.
부천시는 관람객 유치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입장료 일부를 전통시장과 골목 상점가 등 가맹점 3천여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종이형 지역화폐 ‘부천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준다. 부천시민은 6천 원, 다른 지역 방문객은 3천 원을 돌려받는다.
지난 8월까지 부천 루미나래 입장객에게 환급한 부천사랑상품권 액수는 총 1억 6,395만 원이다. 관광객의 소비가 관람에 그치지 않고 지역 상권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또한직영 인력으로 운영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 루미나래 도화몽은 시민이 일상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휴식처이자, 방문객은 부천에서 머물며 소비할 수 있는 공간이다”며 “단순한 야간 조명 시설이 아니라, 문화관광과 지역경제를 연결하는 콘텐츠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문화·관광 콘텐츠와 부천사랑상품권을 연계해 소상공인과 시민이 함께 체감할 수 있는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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