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제안한 몰래카메라 정밀 탐지 기술 제품화 한다
공중화장실 “몰래카메라” 손쉽게 탐지 가능
정민정
hyokyung98@naver.com | 2021-10-13 13:02:10
몰래카메라 탐지 기술은 지난 2018년 국민참여 아이디어 공모에서 선정된 과제로 카메라 적외선 반사 이미지를 인공지능 학습을 이용해 원거리에서 자동으로 탐지하고 전자기파의 세기 변화를 추적해 대략적인 위치까지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상용 탐지기의 경우, 몰래카메라에 근접해야만 탐지할 수 있고 육안으로 확인을 해야 하는 한편 실제 어느 곳에 설치되어 있는지 탐지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과 시제품은 일산 호수공원 내 공중화장실 세 곳에 시범 설치했으며 국민들은 휴대폰에 실제로 부착해 몰래카메라를 탐지해 보고 기술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다.
향후 일 년여 기간 동안 실증 시연과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성능 개선을 통해 제품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국민들로부터 생활 속에서 느끼는 재난안전 사고 위험요소나 불안 요인을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주제를 공모해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국민수요 맞춤형 생활안전 연구개발” 사업을 2019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
현재, 해상 수난사고 시 5초만 에 자동으로 펼쳐지는 스마트 부력밴드, 산업현장 폭발 위험물질 감지 손목밴드, 병·의원 화재 시 환자 침상 자동 대피 장치 등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 아이디어 공모는 매년 3월에 ‘국민생각함’을 통해 접수하고 전문가 심사와 국민투표를 거쳐 연구과제를 선정한다.
김재흠 행정안전부 재난협력정책관은 “날로 지능화되는 몰래카메라를 손쉽게 탐지할 수 있게 됨으로써 국민들이 안심하고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앞으로도 국민들이 필요로 하고 생활 속에서 느끼는 불안 요인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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