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복지용구 공유센터 호응 속 운영
기증받은 휠체어 등 업사이클링해 무상 대여…전국 기초자치단체 첫 공유플랫폼
정민정
hyokyung98@naver.com | 2021-08-17 07:14:17
시는 지난 4월 26일 중원구 은행동 제9공영주차장 내에 설치·개소한 복지용구 공유센터에서 그동안 200여명이 복지용구 250여 점을 빌려 갔고 30명이 77점을 기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시적으로 복지용구가 필요한 시민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무료로 빌려 쓸 수 있는 복지 서비스가 시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해당 복지용구 공유센터는 성남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설치한 공유플랫폼이다.
총 88.52㎡ 규모이며 8명의 직원이 복지용구 기증 접수, 수리, 대여, 배송, 설치 업무를 본다.
대여 품목은 휠체어, 전동침대, 간이변기, 목발, 재활 운동 보행기, 욕창 방지 방석, 이동 욕조, 목발, 지팡이, 영상전화기, 특수마우스 등 22종에 311점이다.
이 중 68%는 시민에게 기증받아 소독·수리하고 새 디자인을 입혀 재탄생시킨 용구들이다.
복지용구 대여 기간은 90일 이내다.
연장 신청하면 최장 1년까지 빌려 쓸 수 있다.
성남시 복지용구 공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하면 해당 복지용구를 집까지 무료 배송해 준다.
성남시 장애인복지과 관계자는 “복지용구가 부족해 발길을 돌리는 일이 없도록 기증품 외에 103개 품목을 다음 달 중순까지 새로 구입하고 용구 보관공간도 추가 확보할 것”이며 “성남시 복지용구 공유센터는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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