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義”로 세우고 “藝”로 꽃피우다 2026 구례동편제소리축제 성료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10-18 23:20:16
[뉴스앤톡] 구례군은 2026년 10월 16일부터 17일까지 2일간 동편제의 본향인 구례에서 열린 “2026 구례동편제소리축제”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義로 세우고, 藝로 꽃피우다”를 주제로 전통예술과 현대예술을 접목하여 동편제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대중성과 창의성을 갖춘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판소리 다섯 마당인 춘향가·심청가·흥보가·수궁가·적벽가를 중심으로 명창들의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 판소리의 깊은 멋과 흥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첫날 개막제는 호남여성농악의 신명나는 판굿이 축제의 화려한 서막을 열었으며, 오정해 씨의 구성지고 흥겨운 사회가 더해져 축제의 열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주제공연은 “義 큰 산의 숨결, 藝 깊은 물의 울림”을 주제로 구례의 정신을 담은 영상들과 함께 빅밴드의 웅장한 연주, 창작발레단의 컨템포러리 발레가 어우러져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무대를 장식했다.
축제 둘째 날인 17일에는 동편제판소리 전수관에서 “해설이 있는 동편제 판소리”가 열렸다. 동편제 특유의 웅장하고 호방한 소리를 관객들이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전수관 대청마루에 둘러앉는 형태로 자리를 배치해, 한옥의 정취 속에 판소리의 멋과 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저녁에 열린 “젊은국악인&명인명창전”은 국가무형유산인 구례잔수농악의 식전 길놀이로 시작됐다. 명창 양혜인·강나루의 무대에 이어 차세대 K소리를 이끌어갈 구례 출신 해금 연주자 김지희의 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전통연희 타악 리듬과 브라스밴드를 결합한 연희컴퍼니 유희의 무대가 이어지며 전통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였다.
장석우 축제추진위원장은 “올해 축제는 의와 예의 고장인 구례의 정신을 소리와 음악, 춤으로 풀어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며 “송만갑 판소리 대회에서도 젊은 소리꾼들의 활약이 돋보였다고 들었다. 동편제의 밝은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 젊은 소리꾼들이 동편제의 맥을 이어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길선 구례군수는 “구례동편제소리축제는 동편제의 본향인 구례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전통예술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동편제 판소리의 보존과 계승에 힘써 구례의 소리와 멋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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