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학년도 수시모집 특집] 경상국립대 2027 수시 3729명 모집… 전체의 80% 우주항공방산대학·AI대학 동시 출범
우주항공방산대학 신입생 등록금 전액 지원… 3년 만에 학사 졸업도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8-14 22:00:03
[뉴스앤톡] 경상국립대학교(총장 권진회)가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3729명을 선발한다. 전체 모집인원 4644명의 80.3%다. 국내 첫 우주항공 분야 단과대학을 확대 개편한 '우주항공방산대학'과 신설 'AI대학'이 2027학년도에 함께 출범해, 이번 신입생이 두 단과대학의 첫 입학생이 된다. 원서접수는 2026년 9월 7일(월)부터 11일(금)까지다.
경상국립대는 경남을 대표하는 국가거점국립대학이다. 진주시 본캠퍼스·산학캠퍼스, 통영시 수·해양캠퍼스, 창원시 산학혁신캠퍼스, 사천시 우주항공 특성화캠퍼스 등 경남 전역에 6개 캠퍼스를 두고 있다. 2027학년도부터는 18개 단과대학 104개 모집단위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다.
권진회 총장은 “진주의 땅에서 통영의 바다, 사천의 하늘까지 경남의 미래를 잇는 대학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방안' 등 국가거점국립대학 중심의 국가균형성장·고등교육 혁신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경상국립대의 우주항공·방산 특화 전략도 이런 기조와 맞닿아 있다.
글로컬대학30 연차평가 최고 등급… 5년간 1530억 원 지원
경상국립대는 2023년 11월 경남지역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됐다. 2028년 2월까지 5년간 교육부에서 1000억 원, 경남지역 지자체에서 530억 원을 지원받는다.
2025년 6월 발표된 2차 연도 연차평가에서는 최고 등급을 받았다. 제1기 글로컬대학 10곳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다.
글로컬대학 사업의 비전은 '우주항공·방산 분야의 글로컬 선도대학(GNU, Glocal No.1 University)'이다.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 10위권, 아시아 3위권 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경상국립대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 사업을 통해 경남도에서 5년간 1094억 5000만 원도 지원받는다. 이 사업으로 4대 프로젝트 20개 과제를 수행하며 인재양성과 지역성장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우주항공방산대학 출범… 신입생 등록금 전액 지원
2027학년도의 가장 큰 변화는 우주항공대학(CSA·College of Space and Aeronautics)이 '우주항공방산대학'으로 확대 개편되는 것이다.
우주항공대학은 2024년 3월 국내 최초의 우주항공 분야 단과대학으로 출범했다. 경남이 우주항공·방위산업 국내 최대 집적지인 데다, 2024년 5월 우주항공청이 사천에 문을 열면서 전문인력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2027학년도에는 항공우주시스템공학·항공우주모빌리티·항공우주방산시스템·항공우주AI응용·항공우주ICT 등 5개 전공 체제로 확대되고, 기계공학부도 우주항공방산대학으로 편입된다.
우주항공방산대학 신입생은 글로컬대학30 사업 운영 기간 안에 등록금을 전액 지원받는다. 학생생활관에 입사하면 생활관비도 지원받는다.
교육과정은 프랑스의 엘리트 교육 모델을 벤치마킹한 'CSA-그랑제콜'을 표방한다. 3학기제 몰입교육으로 3년 만에 학사 졸업이 가능하고, 5년제 학·석사 통합 과정도 운영한다. 무제한 전과 제도와 산업연계 문제기반학습(IC-PBL) 등 학생 중심의 전주기 혁신 교육과정도 갖췄다.
대학원 과정은 경남우주항공방산과학기술원(GADIST·Gyeongnam Aerospace & Defense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이 맡는다. 국립대 최초로 교육과 연구를 통합한 플랫폼으로, 전문연구센터 12개와 전임교원 31명을 두고 우주항공·방산 특화 고급인재를 양성한다. 학부에서 대학원까지 이어지는 성장 경로다.
서울대와의 공동 교육과정은 2025학년도부터 운영되고 있다. 경상국립대 학생이 서울대에서 한 학기 동안 강의를 듣는 방식이다. 두 대학 학생 21명은 정규 교과목을 활용해 연합팀을 꾸려 'AIAA DBF(Design-Build-Fly)' 본선에도 진출했다. 이 대회는 미국항공우주학회(AIAA)가 1996년 시작한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우주공학 경진대회로, 해마다 전 세계 100개 이상 대학 팀이 참가한다. 대학은 이 공동 교육과정을 공동학위제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교류도 넓힌다. 프랑스 INSA Toulouse, 영국 Cranfield University, 미국 University of Central Florida, 싱가포르 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 등 우주항공 분야 전문 교육기관과 복수학위·교환학생·단기연수를 추진 중이다.
취업 연계도 마련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항공 구조설계 기업 ANH스트럭처, 국방·우주항공 전문기업 ㈜모아소프트 등과 계약정원제를 시행해 입학부터 취업까지 이어지는 경로를 제공한다.
AI대학 출범, 자율전공학부 154명으로 확대
2027학년도에는 AI대학도 새롭게 출범한다. 기존 컴퓨터공학부, AI정보공학과, 소프트웨어공학과를 통합한 AI컴퓨터공학부(입학정원 153명)를 중심으로 AI 대전환 시대를 이끌 인재를 양성한다.
전공 선택권도 넓어진다. 자율전공학부 모집인원을 41명에서 154명으로 늘리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자율전공학부는 입학 후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며 적성과 흥미를 탐색한 뒤 전공을 결정하는 과정이다.
이 밖에 연계·융합전공, 학생설계전공, 마이크로디그리 등 수요자 중심의 유연한 학사제도를 운영한다. 학생이 스스로 교과목을 만들어 학점을 인정받는 '개척학기제'도 대표 혁신학사제도로 자리 잡았다.
등록금 전국 평균의 57%, 장학금 1인당 301만 원… 여학생 생활관 2027년 1학기 개관
경상국립대의 연간 등록금은 평균 408만 4000원으로, 전국 대학 평균(710만여 원)의 57% 수준이다(2025년 정보공시 기준). 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은 301만 7000원이다(2024년 정보공시 기준). 장학금은 교내장학금 33종, 지방자치단체 장학금 32종, 사설 및 기타 장학금 82종, 국가장학금 12종 등 모두 159종에 이른다.
학생생활관 수용인원은 5265명으로 재학생의 27.8%가 입사할 수 있다. 본캠퍼스에 신축 중인 여학생 전용 생활관(1인실 50실, 2인실 175실)이 2027년 1학기 문을 열면 400명이 추가로 입사한다. 2027학년도 신입생이 첫 수혜자다.
취업·창업 지원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사범대학은 2025학년도 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 합격자 223명을 배출했다. 도서관 1층 진로·취업·창업 상담 부스 운영, 전 학과 3학년 대상 진로·취업 설명회, 학생이력관리시스템 고도화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의 10억 원 규모 취업 지원 사업도 유치해 운영 중이다.
창업 분야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중심대학과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에 잇따라 선정됐다. 453억 원이 투입되는 복합허브센터 '경남 진주 그린스타트업타운'은 2027년 6월 칠암캠퍼스에 완공돼 2027학년도 신입생의 창업 거점이 될 전망이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한동엽 입학처장 인터뷰
“수시 3729명 선발… 수험생 예측 가능성 높였다”
경상국립대는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 4644명의 80.3%인 3729명을 선발한다.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 2089명, 학생부종합전형 1571명, 실기·실적전형 69명이다.
한동엽 입학처장은 "2027학년도 전형의 큰 방향은 수험생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부담을 완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의사선발전형 신설 = 가장 큰 변화는 학생부종합 지역의사선발전형 신설이다. 의예과에서 22명을 진료권역별로 선발한다. 1단계 서류평가로 5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80%와 면접 20%를 반영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3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이며, 수학은 미적분·기하 중 1과목을 필수 반영하고 탐구는 과학탐구 2과목 평균을 반영한다. 선발과 재학 중 지원, 의무복무에 관한 사항은 관련 법령에 따라 시행된다.
학생부종합 일반전형, 면접 여부 분리 고지 = 학생부종합(일반전형)은 면접고사 미시행 모집단위(일괄선발, 605명)와 면접고사 시행 모집단위(단계선발, 100명)로 나눠 고지한다. 수험생이 지원 전에 면접 여부를 확인하고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개선했다. 면접고사는 사회과학대학 일부 학과(사회·심리·정치외교·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와 사범대학, 수의과대학, 의과대학, 간호대학, 약학대학에서 시행하며, 행정학과 면접고사는 폐지했다. 의과대학은 학생부종합 모든 전형에서 면접고사를 시행하고 1단계 선발 배수는 5배수다.
지역인재 확대, 수능최저학력기준 조정 = 지역인재전형(경남·부산·울산 소재 고교 졸업(예정)자 대상)은 학생부교과 229명, 학생부종합 350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17명, 20명 늘렸다. 학생부교과·학생부종합전형은 일부 모집단위를 제외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거나 적용하지 않는다. 학생부교과전형의 내신 성적은 계열 구분 없이 국어·영어·수학·사회·한국사·과학 등 주요 교과 전 과목을 반영한다.
모든 전형에서 학교폭력 조치사항 반영 = 학생부교과·실기·실적·수능 위주 전형은 최대 20% 범위에서 감점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은 정성평가에서 감점하는 방식으로 학교폭력 조치사항(1~9호)을 반영한다.
한동엽 입학처장은 "경상국립대는 의대·약대·수의대를 경남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우주항공·방산부터 AI, 바이오, 해양까지 모든 분야를 갖춘 대학"이라며 "우주항공방산대학과 AI대학 출범 원년에 입학하는 2027학년도 신입생들이 그 변화의 첫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2026년 9월 7일(월)부터 9월 11일(금) 오후 7시까지 온라인으로만 진행된다. 서류제출 마감은 9월 14일(월), 최초 합격자 발표는 12월 18일(금)이다. 자세한 내용은 경상국립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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