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예천 금당야행 성료… 고택·돌담길에 1만 명 발길

마을 전체가 이야기 무대로… ‘인생 한 바퀴’ 스탬프투어 인기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9-06 20:25:03

▲ 금당야행
[뉴스앤톡] (재)예천문화관광재단(이사장 안병윤 군수)은 지난 9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금당실전통마을 일원에서 열린 ‘2026 예천 금당야행’이 약 1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인생 한 바퀴, 금당실 밤마실’을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돌담길과 고택을 품은 마을 전체를 하나의 이야기 무대로 꾸몄으며, 지난해보다 넓어진 공간과 다채로운 체험 콘텐츠로 관람객을 맞았다.

축제의 중심에는 사람의 일생을 돌잡이·성인식·혼례·작별·환생으로 풀어낸 스탬프투어 ‘인생 한 바퀴’가 있었다. 관람객들은 사람의 생애를 담은 미션을 수행하며 돌담길을 따라 걷는 색다른 여정을 즐겼다.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금곡서원에서 열린 전통혼례였다. 두 쌍의 연인이 납폐부터 백년가약, 신행길로 이어지는 전통 예법에 따라 실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로 첫발을 내디뎠다. 관람객들은 새로운 두 가정의 출발을 함께 지켜보며 아낌없는 축하를 보냈다.

마을 곳곳에서는 모래·편백나무 놀이를 즐기는 ‘금당놀이터’, 화로에 마시멜로와 쫀드기를 구워 먹는 ‘금당화로’, 장작 패기와 목박기에 도전하는 ‘금당 나무꾼 챌린지’, 밤하늘을 관측하는 ‘별보기 체험’이 이어지며 남녀노소 모두의 발길을 붙잡았다.

타로 체험은 관람객들이 자신의 고민과 미래를 가볍게 풀어보는 이색 콘텐츠로 인기를 끌었으며, 금당장터와 해보래장터에는 지역 농특산물과 먹거리, 공예품을 선보이며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해가 지자 돌담길을 따라 청사초롱이 하나둘 불을 밝히고 고택과 골목은 낮과 다른 얼굴을 드러냈다. 금당콘서트와 금당실노래방에서는 주민과 관람객이 함께 노래하고 어울리며 금당실의 가을밤을 흥겹게 채웠다.

안병윤 이사장은 “금당실의 가을밤을 함께 빛내주신 관람객과 주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누구나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고 오래도록 간직할 추억을 담아가는 금당야행으로 더욱 발전시켜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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