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이야기로 만나는 복지… 속초시, 복지아카데미 개강
속초시장, 봉사·후원가, 사회복지사가 전하는 지역의 따뜻한 복지 이야기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9-13 20:00:08
[뉴스앤톡] 속초시는 지난 11일 속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시민과 복지기관 종사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복지아카데미’ 개강식을 열었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은 복지아카데미는 시민들이 복지를 자신의 삶과 이웃의 문제로 이해하고,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을 실천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마련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다양한 사람들의 삶과 경험을 통해 복지의 의미를 나누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강식에서는 강연 프로그램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서 착안한 ‘속초를 바꾸는 시간 15분’을 선보였다. ‘우리 동네에도 영웅은 있습니다’를 주제로 지역에서 복지를 실천해 온 세 사람이 각각 15분씩 경험과 생각을 전했다.
첫 연사로 나선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웃을 살피고 함께 살아가는 지역공동체의 가치와 속초시가 지향하는 복지에 관해 이야기했다. 김상기 속초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오랜 후원·봉사 경험을 바탕으로 작은 관심과 행동이 지역사회를 바꾸는 힘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은지 속초종합사회복지관 대리는 젊은 사회복지사의 시선으로 만난 주민과 복지 현장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김빛날윤미의 ‘사람을 살리는 연주가’ 특별강연과 공연이 펼쳐졌다. KBS1 ‘인간극장’의 ‘그래도 빛날 윤미’ 편에 소개된 김빛날윤미는 시력 문제 속에서도 음악 활동을 이어온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 바이올린 연주로 위로와 희망을 전했다.
복지아카데미는 이번 개강식을 시작으로 10월 14일까지 총 6회 운영된다. 후속 강좌에서는 사회복지 현장을 비롯해 치매와 장애, 사회적 고립, 삶의 마무리 등 시민의 생활과 밀접한 주제를 다룬다.
노수현 작가의 ‘사람이 하는 일, 사람복지사’와 이혜주 작가의 ‘몇 번을 처음 만나도 좋은 사람’, 속초 출신 장애인 연극배우 남호섭 씨의 ‘장애를 넘어 사람을 만나는 시간’이 이어진다. 안무서운회사 유승규 대표의 ‘은둔고수 프로그램’과 행복한죽음 웰다잉연구소 강원남 강사의 ‘누구나 맞이할 죽음, 어떻게 함께 할 것인가?’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복지는 내 주변의 이웃을 한 번 더 바라보고 어려움을 함께 나누려는 작은 관심에서 출발한다”며 “다양한 사람들의 삶과 경험을 나누는 이번 아카데미가 시민들이 이웃을 돌아보고 더 따뜻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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