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서 시작된 두 역사…WT본부 착공·품새대회 개막
15일 송암스포츠타운서 WT본부 착공식·품새선수권 개막식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9-15 19:35:01
[뉴스앤톡] 춘천이 세계 태권도의 상설 거점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춘천시와 세계태권도연맹(WT)은 15일 송암스포츠타운 일원에서 WT본부 착공식과 ‘춘천 2026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개막식을 연이어 개최했다. 세계 태권도의 행정·교류를 이끌 본부 건립과 최고 권위의 품새대회 개막이 같은 날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오후 4시 30분 WT본부 건립 예정지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육동한 춘천시장과 조정원 WT 총재,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착공 퍼포먼스를 함께하며 WT본부 건립의 시작을 알렸다.
춘천은 2000년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를 시작으로 26년간 세계태권도문화축제와 세계태권도주니어선수권대회 등 굵직한 국제대회를 개최해 왔다. 이 과정에서 쌓은 경험과 세계 태권도계와의 신뢰가 WT본부 착공으로 이어졌다.
연면적 3,400㎡ 규모로 조성되는 WT본부는 국제 행정업무 공간과 다목적체육관, 태권도 전시·체험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시는 본부 건립을 계기로 국제대회 개최뿐 아니라 세계 태권도의 정책과 교육, 국제회의와 교류가 지속해서 이뤄지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육동한 시장은 “오늘 춘천은 세계 태권도의 새로운 중심을 세우는 첫 삽을 뜬다”며 “수많은 선수와 지도자가 춘천에서 기량을 겨루고 우정을 나누는 동안 시민들도 한결같은 관심과 성원으로 이 여정을 함께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장소는 춘천에서 가장 좋고 아름다운 곳이어서 누구에게도 쉽게 내주기 어려운 장소에 WT 본부가 들어오게 됐다”며 “이 자리에서 분명히 약속 드린다. WT 본부를 유치하고 오늘 건물 착공식을 시작으로 춘천이 수 있는 세계 태권도 발전에 대한 모든 의무와 책임을 확실하게 다하겠다”고 밝혔다.
WT본부 착공식에 이어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에서는 ‘춘천 2026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에는 세계 84개국 선수단과 국내외 태권도 관계자, 시민 등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함께했다.
개막식에서는 춘천시태권도시범단이 절도 있는 품새와 고난도 격파로 선수단을 맞았다. 이어진 DJ 퍼포먼스와 한복 패션쇼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로 개막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WT시범단은 태권도의 힘과 아름다움을 담은 역동적인 공연으로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개회선언과 함께 세계 최고 품새 선수들의 닷새간 열전도 시작을 알렸다.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지닌 선수들은 태권도라는 하나의 이름 아래 모여 선의의 경쟁과 우정을 약속했다.
육동한 시장은 “지난 26년 간 세계 태권도인들이 춘천에서 기량을 쌓고 우정을 나눴다. 오늘 우리는 그 역사 속에서 품새로 최고 무대를 새롭게 열고 있다”며 “오늘을 위해 땀과 노력을 해온 선수들도 이 자리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오늘 대회 개막에 앞서 WT본부 건립의 첫걸음도 내디뎠다”며 “춘천이 오랫동안 쌓아온 국제대회 경험과 시민들의 태권도 사랑, WT본부가 한곳에 모여 세계 태권도의 새로운 미래를 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정원 WT 총재는 “춘천은 다양한 국제 태권도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WT와 특별한 인연을 이어온 도시”라며 “새로운 WT본부와 함께 춘천이 세계 태권도의 중심도시로 더욱 발전하고 WT와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 2026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본경기는 16일부터 20일까지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에서 펼쳐진다. 85개국 세계 정상급 선수들은 공인품새와 자유품새 총 42개 부문에서 세계 타이틀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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