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체육단체 비위 의혹에 엄정 대응
사실관계 확인 후 위법·부당사항 적발 시 관련 절차에 따라 조치 방침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9-03 19:05:11
[뉴스앤톡] 제주특별자치도가 도 체육회를 둘러싼 업무추진비·급식비 부정집행 의혹에 대응해 체육단체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사실관계 확인 결과 위법·비위가 드러나면 특정감사 청구와 수사의뢰 등 엄정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최근 도 체육회의 업무추진비와 직원 초과근무 급식비 집행 등에 대한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경찰도 관련 사안에 대한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이번 사안을 도 체육회의 예산 집행과 회계 관리 전반에 대한 신뢰와 직결된 문제로 보고 있다. 수사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피면서 관련 절차와 집행의 적정성을 면밀히 확인할 방침이다.
확인 결과 위법·비위가 적발될 경우 도 감사위원회에 특정감사를 청구하고, 필요하면 수사 의뢰 등 관련 절차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다.
특히 제주도는 위성곤 지사 지시에 따라 도 청렴감찰단을 이번 점검에 함께 투입한다. 도 체육회가 도비 보조금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만큼, 공적 재원이 규정에 맞게 집행됐는지를 촘촘히 확인하고, 보조금 지급에 대한 지도·감독 등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체육단체 보조금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감찰도 진행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반복되는 비위와 부적정 집행 의혹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체육단체 관리 체계의 예방 기능을 한층 강화한다.
앞서 제주도는 도 체육회 보조금 집행과 사무처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보조금·계약·회계 교육과 사무국장 등을 대상으로 한 청렴교육을 진행해 왔다.
이러한 점검·교육을 토대로 보조금 집행 결과를 도 체육회와 도 장애인체육회 종목·가맹단체 평가와 연계해 단체의 책임성을 높이고, 회장과 사무국장 등 직위별 맞춤형 청렴교육과 보조금·계약·회계 실무교육을 정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종목·가맹단체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미리 파악하도록 현장과의 소통도 강화하고, 체육단체가 스스로 자정 기능을 높여가도록 뒷받침한다.
류일순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최근 체육계에서 비위와 부적정한 예산 집행 의혹이 잇따르는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제기된 의혹은 사실관계를 면밀히 살피고, 문제가 확인되면 관련 절차와 원칙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체육단체의 자율성과 독립성은 존중하되, 도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보조금과 예산은 투명하고 책임 있게 집행돼야 한다”며 “체육계의 신뢰를 높이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면서, 다가오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와 전국체육대회도 성공적으로 치르도록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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