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후정책, 도민 참여 넓힌다

10일 제주 국제 환경포럼 주간 시민분과 운영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9-10 19:10:28

▲ 제주 기후정책, 도민 참여 넓힌다
[뉴스앤톡] 도민이 생활 속 기후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정책 제안부터 현장 실증과 개선까지 참여하는 방안이 제주에서 논의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0일 ‘2026 제주 국제 환경포럼 주간’의 하나로 ‘제주 기후시민 실천의제 참여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시민분과를 운영했다.

이번 시민분과는 기후정책 수립과 실행 과정에서 도민의 참여를 넓히고, 시민이 발굴한 의제를 실제 정책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표에서는 시민이 기후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해결책을 현장에서 시험하는 참여 사례와 경험이 공유됐다.

국가기후시민회의에 제주 활동가로 참여하고 있는 김민권 학생(대정고 2학년)과 제주기후시민회의 김미숙 활동가가 발표자로 나섰다. 두 발표자는 기후시민회의가 무엇인지 설명하며, 활동 과정과 경험, 소감을 발표했다.

또한 ‘제주 기후시민 실천의제 리빙랩’에 참여한 이길용, 김미란 발표자는 친환경 생활실천의제를 설정한 후, 이를 수행하며 발생한 문제와 정책 개선안을 제시하는 과정을 소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시민 참여가 정책 제안에 그치지 않고 현장 실증과 정책 반영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현광민 제주도 탄소중립정책과장은 도의 탄소중립 정책 추진 현황을 설명하고, 시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 방안을 참석자들과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도민의 참여 범위를 문제 발굴과 정책 제안, 현장 실증과 개선 등 기후정책 전 과정으로 넓혀야 한다고 제안했다.

제주도의회 김기환 미래경제산업위원장도 격려사에서 “'제주특별자치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으로 기후시민회의의 구성·운영 근거가 마련되면 도민이 탄소중립 정책을 제안하고 직접 실천하는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선희 제주도 기후에너지국장은 “제주는 제조업 비중이 낮은 산업구조 특성상 산업 부문의 감축만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어렵다”며 “소상공인을 비롯한 도민 모두가 탄소 감축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생활 속 실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민분과에서 나온 제안을 바탕으로 도민이 정책 제안부터 현장 실증까지 함께하는 참여형 기후정책 체계를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번 시민분과를 비롯한 ‘2026 제주 국제 환경포럼 주간’ 각 분과의 논의 결과를 종합해 향후 기후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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