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불통 산속에서도 생명 구했다” 전북 소방‧경찰, 신속 공조로 산악사고자 구조

전화통화 장애지역 산악사고, 유관기관 총력 대응으로 신속 구조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5-14 18:45:23

▲ 상황판단회의
[뉴스앤톡]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지난 13일 오전 진안군 성수면 봉좌마을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신고와 관련해 진안경찰서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 대응을 통해 구조대상자를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13일 오전 9시 37분경 “고사리를 채취하러 왔는데 복통이 심하다”는 70대 남성의 신고가 119에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사고 지점은 진안군 성수면 좌포리 일대로, 봉좌마을 뒤편 산악지역 내 전화통화 장애구역에 해당돼 구조대상자의 정확한 위치 확인과 통신 유지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었다.

119종합상황실은 신고 접수 직후 진안경찰서, 진안군청 등 유관기관에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공동 대응체계를 즉시 가동했다. 특히 구조대상자와의 간헐적인 전화 연결 정보를 토대로 경찰과 소방이 수색 범위를 단계적으로 좁혀가며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현장에는 진안소방서, 진안경찰서 등이 출동해 산악지형 특성을 고려한 입체적 수색을 전개했다. 이후 오전 11시 43분경 구조대상자의 차량을 먼저 발견한 뒤 주변 일대를 집중 수색한 끝에 낮 12시 10분경 구조대상자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구조대상자는 복통 및 전신 쇠약 증상을 보이는 등 중증도 분류 2단계 수준으로 상태가 악화된 상황이었으며, 자칫 구조가 지연될 경우 생명에도 위험이 우려되는 긴박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구급대는 즉시 응급처치를 실시한 뒤 환자를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현재 치료를 받으며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구조활동은 전북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내 상주 중인 경찰협력관을 중심으로 실시간 정보 공유와 공조 체계가 신속하게 가동되면서, 현장 상황 전파와 수색 방향 설정 등이 유기적으로 이뤄져 초기 대응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전화통화 장애지역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소방과 경찰 간 긴밀한 협업체계와 진안경찰서장(총경 홍장득)의 선제적인 수색 지원과 총력 대응이 구조 성공의 핵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산악지역은 위치 특정과 통신 장애 등으로 구조활동에 어려움이 많지만, 유관기관 간 긴밀한 공조체계가 있었기에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도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봄철 산나물 채취 시기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입산 전 위치 공유, 휴대전화 배터리 확인, 지정 등산로 이용 등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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