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 첫 업무보고…‘새로운 시선·담대한 설계’ 강조

도민·미래와 통하는 충남 함께 만들자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6-16 18:50:02

▲ 통(通)하는 충남 준비위원회 업무보고
[뉴스앤톡]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이 16일 도 실국 첫 업무보고를 통해 새로운 시선으로 ‘도민과 통하는 충남·미래로 통하는 충남’을 담대하게 설계하고 만들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 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인 ‘통(通)하는 충남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박 당선인은 이날 통하는 위원회 회의실에서 도 기획조정실·자치안전실·통합준비단·대변인·소방본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박 당선인은 인사말을 통해 “민선9기 도정 철학은 도민의 삶을 중심에 놓고,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담대하게 설계해 도민과 통하는 것”이라며 “도민의 말씀을 듣고, 도민과 함께 결정하며, 도민께 책임지는 도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미래로 통하는 충남’을 꺼내들며 “충남은 지리적으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하늘길과 바닷길, 육지길이 통하는 충남을 넘어, 사람·산업, 기술과 자본, 문화와 기회가 모이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거점이 되고, 더 나아가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세계로 통하는 충남을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이번 업무보고는 도민께 책임지는 도정을 만들겠다고 약속하는 자리”라며 “사흘 간의 보고를 통해 도민의 삶과 충남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충남의 청사진을 그리고, 함께 소통하고 만들어가는 ‘통하는 충남’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진 실국 업무보고 및 토론에서 박 당선인은 도 자체 사업 규모 등을 확인한 뒤 “다른 곳에서 다 하는 사업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며 “충남 고유의 색깔을 낼 수 있는 우리만의 사업을 찾고, 어떻게 하면 우리가 제안해 자체 사업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충남 주도형 국비 확보 전략을 추진하자”고 말했다.

7∼8월로 잡은 지역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와 관련해서는 국회의원 시절 경험을 설명하며 “정부예산이 확정된 상태에서 도가 국회의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늦은 측면이 있다”며 가급적 빨리 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줄 것을 주문했다.

도의회에 대해서는 “도의회 의원은 도민 대표성이 강한 만큼, 소통과 연대, 협력, 경제와 균형 등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태도와 자세를 달리해달라”고 말했다.

도민 권익 보호를 위한 생활 속 불편이나 규제 접수, 처리 결과에 대한 기록·정리 등은 통하는 충남에 맞게, 민원 제기나 제도 개선 제안을 형식적으로 대하는 일은 없는지, 답하는 속도는 어떤지 돌아보고 ‘충남도정이 우리 곁에 있다’는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강해 줄 것을 요청했다.

도 재정과 관련해서는 채무 비율, 부채 증가율, 하반기 세입·세출 전망 등을 별도 자료로 제출해 줄 것을 주문하며 “현재 재정 상황이 녹록지 않다면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 것이고, 부채는 어떻게 줄일 것인가, 민선9기 내에 얼마까지 상환할 것인지 종합적으로 구상할 수 있도록 종합 보고와 토론의 자리를 갖자”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특히 충남의 강점과 문제점을 함께 꺼내들며 “외화내빈형 경제 구조 극복”을 강조했다.

충남의 강점으로 박 당선인은 △강력한 제조업 중심 생산력 △높은 지역내총생산(GRDP) 및 1인당 GRDP △인구 순유입 △전국 평균보다 높은 고용률과 낮은 실업률 △대한민국 전력 공급 핵심 기지 △각종 작물 생산량 전국 1위 등을 거론했다.

문제점으로는 △지역 소득 역외유출 △GRDP 대비 개인 소득 저조 △서비스업 전국 평균 절반 수준 △고부가가치 지식 서비스 및 3차산업 생태계 취약 △낮은 경제 성장률 △농어촌 고령화 및 공동화 △청년농 감소에 따른 농업 기반 붕괴 우려 △정주 인프라 부족 등을 꺼내들며 “새로운 시선으로 이러한 문제를 보고, 답을 찾아 나아가자”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이밖에 “공약 사항과 타운홀 미팅 등을 모두 반영해 민선9기 방향을 설정하려면 다음 달 20일까지 통하는 위원회의 활동이 필요하다”며 “도민께 공개적으로 종합 보고할 수 있도록 일정을 기획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역 주도성 확보와 관련한 보고에 대해서는 “매우 공감한다”며 “충남만이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우리 논리로 개발해 중앙정부를 설득하고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 산하 공공기관의 도민 서비스 질 제고 방안을 모색하고, 라이즈 사업과 관련해서는 “지역대학들은 도정과 연대해 손잡고 가야할 존재”라며 추진 과정에서 줄세우기나 갑질, 자존심 상하게 하는 측면이 있었다면 돌아보고 점검하자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는 ‘도민과 통하는 도정, 도민께 설명하는 도정, 도민께 책임지는 도정’ 약속에 따라 도 공식 유튜브 채널인 ‘충남TV’를 통해 전 과정을 생중계했다.

이에 대해 박 당선인은 “도민들께서 새 도정이 무엇을 보고받고, 무엇을 점검하며, 무엇을 우선순위로 삼는지 직접 아셔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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