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마늘·양파 기계화에 참깨 접목…기계화 2기작 실증 본격화
인경채소와 참깨 연계한 기계화 작부체계 현장 적용 가능성 검토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6-22 18:15:07
[뉴스앤톡]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강병수)는 마늘·양파 일관기계화 재배체계에 기계수확용 참깨를 접목한 기계화 2기작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마늘은 일반적으로 9월에 파종해 이듬해 5월 수확한 뒤 약 90~100일 정도 휴경하며, 조생양파는 10월에 정식해 이듬해 4월 수확 후 약 120~150일간 휴경한다.
참깨는 5월에서 6월 상순 파종 후 약 90~100일이면 수확이 가능해 마늘·양파 수확 후 재배할 수 있는 뒷그루 작목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일부 농가에서 마늘 수확 후 참깨를 흩뿌려 재배한 뒤 손으로 수확하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으나, 노동력 부담이 큰 실정이다.
이에 따라 서부농업기술센터는 마늘·양파 일관기계화 확대와 함께 휴경기간을 활용한 추가 소득 창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한경면과 대정읍 일원 2개소에서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실증에 활용되는 ‘하니올’은 국립식량과학원이 2021년 육성한 기계수확용 참깨 품종으로, 제주지역에서는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재배가 시작됐다.
이번 실증은 마늘·양파 재배 전 과정을 기계화한 데 이어, 참깨 또한 파종기, 붐스프레이어, 콤바인을 활용해 파종부터 방제, 수확까지 전 과정에 기계화 방식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인경채소와 참깨를 연계한 기계화 2기작 작부체계의 현장 적용 가능성과 소득 향상 효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실증사업이 인력 의존도를 낮추고 휴경지 활용도를 높여 농가의 추가 소득 창출과 경영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승진 특화작목육성팀장은 “인건비 상승에 대응해 마늘·양파 재배의 기계화를 확대하는 한편, 참깨 뒷그루 재배를 통한 농가 추가 소득 창출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계화 기반 2기작 작부체계가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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