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미술관×세종문화회관 한불수교 140주년 기념 '싱크 넥스트 26' 개막작 오픈 리허설 개최

수원시립미술관 소장품 전시 《블랑 블랙 파노라마》 연계 협력사업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6-16 18:05:21

▲ 공연 포스터
[뉴스앤톡] 경기도 수원시립미술관은 세종문화회관과 협력하여 컨템퍼러리 시즌 ‘싱크 넥스트 26’(Sync Next 26)의 개막작 '바람만으로 모래만으로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의 오픈 리허설을 6월 24일(수) 오후 7시 30분 수원시립미술관 행궁 본관 1층 로비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한불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한국과 프랑스의 음악가 6인이 참여하는 국제 협력 프로젝트다. 오는 7월 세종문화회관 세종S씨어터에서의 세계 초연에 앞서,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오픈 리허설 형태로 가장 먼저 공개된다.

공연은 사운드 아티스트 해미 클레멘세비츠를 비롯해 해금 연주자 김예지, 비올라 다모레 연주자 올리비에 마랭, 거문고 연주자 심은용, 중세 성악가 크리스티앙 플루아, 정가 소리꾼 조윤영이 참여한다. 정가와 중세 성가, 전통 악기와 전자음향, 동양과 서양의 음악적 전통이 한 공간 안에서 만나며 서로의 소리를 듣고 반응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청각적 풍경을 만들어낸다.

특히 이번 공연은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소장품 전시 《블랑 블랙 파노라마》와 긴밀하게 연결된다. 전시가 흑과 백, 빛과 어둠, 생성과 소멸처럼 서로 대립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요소들이 하나의 근원에서 만나 의미를 형성하는 과정을 다룬다면, 공연 역시 바람과 모래가 홀로 소리를 내지 못하고 관계를 맺음으로써 울림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보여준다. 시각적 경계의 해체를 다루는 전시가 청각적 경험으로 확장된다.

공연 관람은 무료이며, 6월 17일(수)부터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한 30명에게는 지정석이 제공된다. 사전 예약을 하지 못했거나 당일 미술관을 찾은 일반 방문객도 현장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공연 종료 후에는 출연진이 참여하는 토크 프로그램도 이어질 예정이다.

수원시립미술관 남기민 관장은 “《블랑 블랙 파노라마》가 작품 표면에 축적된 시간과 행위의 흔적을 통해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을 제안한다면, 이번 공연은 서로 다른 소리가 만나 관계를 형성하고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그 감각을 확장하는 자리”라며 “관객들이 전시와 공연을 오가며 시각과 청각이 교차하는 새로운 예술 경험을 만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 26’(Sync Next 26) 개막작 '바람만으로 모래만으로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의 본 공연은 오는 7월 3일부터 5일까지 세종S씨어터에서 열리며, 이후 일민미술관과 프랑스, 영국 등 국내외 순회공연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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