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국제회의 도시 제주’ 2028 G20 정상회의 유치 본격화
제주도, 16일 2028년 G20 정상회의 제주 개최 범국민추진위원회 출범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9-16 18:10:30
[뉴스앤톡] 제주가 2028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유치를 행정 중심의 준비에서 도민이 함께하는 운동으로 넓혔다. 18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정상회의를 ‘세계평화의 섬’ 제주로 가져와 국제회의 도시의 위상을 굳히겠다는 구상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6일 오후 2시 제주웰컴센터 1층 웰컴홀에서 ‘2028년 G20 정상회의 제주 개최 범국민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제주는 이미 준비가 되어 있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도민의 유치 의지를 안팎에 알리고 각계 참여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추진위원회는 위성곤 지사와 양문석 제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정․재계 대표 인사들이 공동위원장을 맡았으며 공공기관, 경제, 문화, 관광, 체육, 사회단체 등 각 분야 인사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제주도는 ‘새로 만들어야 하는 개최지가 아니라 이미 준비된 국제회의 도시’를 유치 논리의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중문관광단지를 중심으로 회의·숙박시설이 모여 있고, 20개의 정상급 숙박시설과 132개 회의실을 갖춰 약 3만 5,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출입 경로가 제한적이어서 접근 통제와 경호가 수월하고, 해상 방어체계를 바탕으로 정상급 안전 환경을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유네스코가 인정한 자연·문화자산과 그동안 쌓아온 국제행사 운영 경험이 더해진다.
20개국 정상과 각국 대표단, 국제 언론이 제주를 찾으면 제주를 알리는 효과가 크고, 정상회의를 계기로 갖춰지는 기반시설은 이후 국제행사 유치와 마이스 산업 도약의 자산으로 남는다.
위성곤 지사는 “제주는 화해와 상생을 이야기해 온 섬이자 에너지 대전환으로 미래를 먼저 만들어가는 섬이라는 특별한 이야기를 갖고 있다”며 “세계 정상들이 모여 협력의 길을 찾는 G20 정상회의에 제주만큼 잘 어울리는 곳은 없다”고 역설했다.
이어 “2010년 서울이 청사초롱을 밝혀 세계를 맞이했다면 2028년 제주에서는 정낭을 활짝 열어 세계를 초대하겠다”며 “부족한 것은 채우고 필요한 것은 하나씩 갖춰 나가며 끝까지 꼼꼼하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정상회의를 맞이할 준비를 다짐하는 릴레이 선언이 이어졌다. 호텔리어와 택시·버스 기사, 자치경찰, 요리사, 국제회의 기획자, 자원봉사자, 담당 공무원, 어린이가 각자의 근무복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정성이 깃든 손님맞이를 약속했다.
서울 G20 정상회의를 상징하는 청사초롱과 제주의 정낭이 만나는 세리머니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이 정낭 세 개를 차례로 내리자 청사초롱에 불이 들어오며 언제든 손님을 반갑게 맞이한다는 제주의 환대 정신을 담은 장면이다.
이번 출범은 지난 8월 25일 유치 전담반 구성과 9월 7일 공식 홍보 개시에 이은 후속 단계다.
제주도는 온라인과 현장 캠페인으로 공감대를 넓히는 한편, 정부 선정 절차에 대응하며 신청서와 제안서를 준비한다. 평가와 현장 실사에 대비해 회의와 숙박, 교통, 경호 수용 태세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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