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말과 함께한 도전…광주승마협회 이은주 우승

이은주 선수, 전북특별자치도지사배 전국승마대회 통합 1위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8-18 18:05:15

▲ 이은주 선수 수상모습
[뉴스앤톡] 광주광역시승마협회(회장 최철원) 소속 이은주 선수(43세, 호스앤드림)가 지난 8월 12일부터 이틀간 전북특별자치도 장수승마장에서 열린 제6회 전북특별자치도지지사배 전국승마대회에서 마명 퀴시와 함께 마장마술에 출전해 C클래스 통합 1위, A클래스 통합 1위에 올랐다.
이은주 선수는 현직 한국농수산대학교에서 말산업과 승마 관련 과목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광주승마협회 소속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과거 승마선수로 뛰었던 이 선수는 선수 은퇴 이후 교수로 재직하다가 15년 만에 다시 선수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전북도지사배 승마대회는 프로 선수와 생활체육 선수 모두에게 열린 오픈 대회로 40대 나이로 다시 승마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은주 선수에게는 부담이 컸지만, 침착하게 매 경기에 임하며 1위까지 오르는 감동 스토리를 쓰게 됐다.

이후 같은 승마장에서 운동하며 이 선수의 가능성을 본 남혜진 씨가 2년 전 선뜻 말을 후원하면서 본격적으로 마장마술 선수로 연습에 몰입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도 남혜진 씨의 소유 말인 마명 퀴시와 함께 경기에 출전해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은주 선수는 “말을 다시 탈 수 있게 해준 후원자에게 감사하다”며 “15년 전 가졌던 열정을 다시 품을 수 있어서 연습 자체가 매우 즐거웠고, 이렇게 훌륭한 성적까지 거두게 돼 개인적으로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철원 광주승마협회 회장은 “좋은 말을 후원하는 숨은 조력자들이 있어서 광주 승마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다”며 “광주 승마의 위상을 높여 준 이은주 선수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 “이처럼 말의 후원을 받아 유소년 승마 선수들이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싶다”며 “승마 선수에 도전하는 동호인과 유소년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장마술 종목은 가로 60m 세로 20m 공간인 마장에서 정해진 코스를 정확한 걸음 동작과 자세 등을 취하는 승마 종목 중 하나로 말에 올라 탄 선수와 말의 호흡이 매우 중요하다. 말을 타고 경기하는 모습을 지켜보면 말의 민첩성과 유연함에서 나오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 감탄이 나오는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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