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장한로 700m를 ‘차 없는 문화예술 거리’로…동대문페스티벌 개최
10월 3일 장한로가 거대한 무대로…합창·전통연희·거리예술·폐막 공연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9-09 18:00:29
[뉴스앤톡] 서울 동대문구는 오는 10월 3일 오전 11시부터 장한로 약 700m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바꿔 ‘2026 동대문페스티벌’을 연다.
동대문구를 대표하는 공연예술축제인 동대문페스티벌은 장한로 약 700m 구간의 차량을 통제하고 도로를 축제 공간으로 조성해, 도로 위에서 예술을 만나고 시민이 직접 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 도심형 축제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문화의 새로운 질주’다. 과거 군마가 달리던 마장(馬場)에서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변화해 온 장한로의 역사를 바탕으로, 이제는 예술과 시민의 활력이 이어지는 새로운 문화 공간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축제는 공연, 시민참여, 공간 활용형 기획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주 무대에서는 동대문구 예술인의 합창, 거리 공연과 전통 연희가 어우러진 무대, 그리고 유명 악단의 폐막 공연 등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공연이 연이어 펼쳐진다.
거리 곳곳에서는 곡예와 거리예술 등 도심 공간의 특성을 살린 공연도 진행된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넘어 관객이 공연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 차량이 끊긴 장한로를 걷는 것 자체가 하나의 문화예술 경험이 되도록 한다.
특히 올해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시민기획단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해 시민의 생각을 축제 내용으로 구현하며,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시민의 일상과 취향을 축제의 내용으로 연결하는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내 차가 가게가 되는 날’은 차 없는 도로에 시민의 자동차가 들어와 트렁크와 보닛을 작은 가게와 전시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개인 소장품을 판매·전시·나눔하며 이야기도 공유한다.
넓은 도로를 활용한 이색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DDM 로라장’은 평소 차량이 오가는 도로를 시민들이 자유롭게 롤러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는 것이다.
또한 축제장 곳곳에는 체험‧휴식 공간인 ‘게으른 바닥’을 마련해 공연을 관람하지 않는 방문객도 만화책을 읽거나 쉬면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동대문문화재단 관계자는 “동대문페스티벌은 장한로라는 일상의 공간을 예술과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의 공간으로 변화시켜 왔다”며 “올해는 장한로의 역사와 장소성을 살려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새로운 문화축제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부 프로그램과 출연진 등 자세한 내용은 동대문페스티벌 누리집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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