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정원으로… ‘정원도시 제주’ 실행계획 마련 본격화

기본계획·기본설계 착수…제주 고유 자연·생태자산 연계한 정원도시 모델 구체화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8-17 18:01:00

▲ 착수보고회 진행
[뉴스앤톡] 제주의 자연·생태자산이 도민이 일상에서 누리는 정원으로 이어진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정원도시 제주’를 실현할 구체적인 실행계획 마련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14일 복지이음마루 대강당에서 ‘정원도시 제주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도와 행정시 관계부서, 정원·조경 분야 전문가, 용역 수행기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용역 추진 방향과 과업 수행계획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눴다.

이번 용역은 총 1억 7,100만 원을 투입해 지난 6월 착수했으며 내년 2월까지 진행된다. 지난해 마련한 ‘제주형 정원 기본계획 수립 및 대상지 타당성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원도시 조성을 위한 중점사업과 공간별 실행계획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주요 과업은 ▲제주형 정원도시 모델의 방향·전략 구체화 ▲공간·운영·인적 기반 중점사업계획 수립 ▲정원 조성 대상지 12곳 선정 및 적정성 검토 ▲특화거점정원과 국가·지방정원 조성계획 마련 ▲사업 타당성·경제성 분석 등이다.

특히 제주의 고유한 자연·생태자산을 정원도시 전략과 연계하고, 기후위기 대응 그린인프라 확충, 녹색복지 실현, 생태문화 기반 지역 활성화, 자연성 회복과 원형경관 복원 등을 중심으로 제주만의 정원도시 모델을 구체화한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정원도시 조성 방향과 공간체계, 대상지별 추진 방안, 단계별 실행전략을 놓고 전문가와 관계부서의 의견을 수렴했다.

자문위원들은 제주의 오름과 초지 등 고유한 자연환경을 살린 제주만의 생태·자연주의 정원 모델을 구축하고, 개별 정원 조성을 넘어 지역과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정원도시의 큰 방향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한 한정된 재원을 고려한 선택과 집중, 기존 도시재생·문화사업과의 연계, 지역주민의 참여와 수용성 확보와 함께 조성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운영할 수 있는 실행방안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정원을 개별 녹지공간 조성에서 도민의 일상과 지역의 자연·문화·관광자원을 연결하는 생활밀착형 녹색인프라로 확장할 계획이다.

용역 과정에서 전문가와 관계부서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사업 실행력을 높이고, 앞으로 정원도시 조성을 위한 단계별 사업 추진과 재원 확보의 기반으로 삼는다.

제주도는 정원문화 조성과 진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갖추고, 시민정원사 양성기관 지정, 정원드림프로젝트, 정원아카데미 운영 등 다양한 사업으로 전문인력 양성과 도민 참여를 넓혀 왔다. 이번 실행계획 수립은 그 토대 위에서 ‘정원도시 제주’ 실현에 속도를 더하는 단계다.

임홍철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제도적 기반과 다양한 정원사업으로 정원도시로 나아갈 토대를 다져왔다”며 “이번 용역으로 제주의 자연과 지역 특성을 살린 실행계획을 구체화해 도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정원도시 제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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