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미 성남시의원,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품질관리 및 사후대응 개선 촉구
공급업체 불량 민원 23건인데 시 접수는 0건… 관리체계 사각지대 해소해야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9-04 18:00:18
[뉴스앤톡] 성남시의회 이세미 의원(판교·운중·백현·대장동)이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의 농산물 품질관리와 민원 대응체계 개선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이세미 의원은 최근 지역 주민들로부터 배송된 농산물 일부의 품질이 불량하다는 민원을 접수한 뒤 성남시 농업기술센터에 공급·검수체계 및 품질불량 민원 처리현황에 대한 자료를 요구하고 점검을 진행했다.
성남시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해당 사업과 관련해 성남시로 직접 접수된 품질 민원은 0건이었으나 실제 농산물을 배송한 공급업체에는 총 23건의 품질 불량 관련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시민 입장에서는 성남시가 시행하는 지원사업이지만 실제로 품질 문제는 공급업체에만 접수되고 시에서는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공급업체의 자체 민원처리와 성남시의 행정 관리가 이원화되어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는 구조를 지적했다.
특히 접수된 23건에 대한 단순 사후 처리에 그칠 것이 아니라 불량 제품을 받고도 신고 방법을 모르거나 반품 기한이 지나 그냥 넘어간 ‘침묵하는 피해자’까지 시가 선제적으로 발굴·구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임산부 꾸러미 이용자 전체에게 시가 먼저 품질불량 제품의 교환·환불 절차를 다시 안내하고, 기존 접수기한이 지났더라도 일정 기간 추가로 신고를 받아 처리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며 “민원을 제기한 사람만 구제받고 그냥 참고 지나간 시민은 그대로 손해를 보는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다.
현재 공급업체 측은 내부 규정보다 유연하게 교환·환불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이 의원은 보다 근본적인 재발 방지책을 주문했다. 공급업체에 접수되는 민원 현황을 성남시와 정기적으로 공유하고 반복적인 품질 저하가 확인될 경우에는 시가 현장 점검과 시정 조치를 직접 요구할 수 있는 유기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
이세미 의원은 “임산부에게 친환경농산물을 지원한다는 사업의 취지는 좋은 만큼 시민들이 실제로 받아보는 농산물의 품질과 사후관리까지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단순히 개별 민원을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성남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이용자 보호에 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뉴스앤톡.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