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관광객 구조부터 백록담 동행까지…제주관광 빛낸 선행 6인
道·제주관광공사, 관광객이 직접 전한 ‘잊지 못할 제주’ 감동사례 발굴·감사패 전달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8-21 17:35:30
[뉴스앤톡]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올 상반기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직접 전한 관광 미담 사례 선행의 주인공 6명에게 최근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도와 공사는 관광객들이 언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공유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관광 미담 사례를 발굴 및 선정했다. 이를 통해 도와 공사는 관광객에게 감동을 전한 친절과 선행을 널리 알리는 한편, 도민은 관광객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관광객은 제주의 자연과 문화, 지역사회를 존중하는 상호존중의 관광문화가 확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감동사례에는 위기 상황에서 관광객을 도운 시민들의 선행과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 다양한 사례들이 포함됐다.
◇ 투병 중인 관광객 가족의 한라산 산행에 도움을 준 한라산국립공원 소속 김동현님
한라산 관음사 탐방로에서는 암 투병 중인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인 백록담 등반을 위해 산을 찾은 가족 관광객에게 한라산국립공원 소속 김동현님은 이들과 끝까지 함께 동행하며 응원과 배려를 아끼지 않은 사연이 큰 감동을 전했다. 사연자는 “단순한 안내를 넘어 진심 어린 마음과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며 “아버지는 암을 이겨낼 수 있다는 큰 희망을 얻으셨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 관광객 유실물 회수와 친절 서비스를 제공한 제주서부경찰서 연동지구대 소속 이기완님
제주서부경찰서 연동지구대 소속 이기완님은 제주 여행 중 버스에 여권과 현금 등이 들어있는 가방을 두고 내린 중국인 관광객이 도움을 요청하자, 적극적으로 해당 버스의 위치를 확보하고 소지품을 모두 되찾아 주는 선행을 보여줬다. 해당 관광객은 SNS를 통해 “제주에서 만난 경찰분과 도민들의 친절 덕분에 특별하고 소중한 경험이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제주 도민 익수자를 구조한 관광객 이우정님
제주 방문 관광객이 도민의 생명을 구한 사례도 있었다. 최근 제주시 판포포구에서 익수 사고가 발생하자, 여행객 이우정님은 망설임 없이 구조 활동을 펼치는 등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 한라산에서 심정지 관광객을 구조한 신성여자고등학교 현은서 학생
한라산 탐방 중 갑작스럽게 심정지로 쓰러진 40대 등산객에게 신성여자고등학교 현은서 학생(고등학교 3학년)은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심장충격기(AED)를 활용한 응급처치를 실시해 생명을 구했다. 이 사례는 전국적으로 감동을 선물하며 제주지역에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받았다.
◇ 여행 중 어려움에 처한 관광객에게 도움을 준 찰쓰투어(여행사) 양성철 대표와 라타볼라(음식점) 박충배 대표
지역사회의 따뜻한 나눔도 관광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렌터카 사기 피해를 당해 여행을 포기할 위기에 놓인 20대 관광객들에게 찰쓰투어(여행사) 양성철 대표와 라타볼라(음식점) 박충배 대표는 무상으로 관광지 안내와 식사를 제공, 제주에서 좋은 추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배려하는 선행을 보여줬다. 해당 관광객들은 SNS를 통해 “제주는 좋은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와 관련,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지속 가능한 관광은 아름다운 자연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존중과 배려에서 시작된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관광객에게 감동을 준 우수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산해 제주관광의 품격과 긍정 이미지를 높이는 한편,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관광문화 조성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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