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육지원청, 제15회 청주이중언어말하기대회 개최
7개국 언어 접수, 인도 ‘타밀어’ 등 다양한 언어의 향연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6-24 17:35:17
[뉴스앤톡] 청주교육지원청은 오는 24일과 25일 양일간 관내 초·중 이주배경학생 28명(초등 13명, 중등 15명)이 참가하는 ‘제15회 청주이중언어말하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중언어말하기대회는 이주배경학생들이 두 개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을 단순한 소통 도구가 아닌 '특별한 강점'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중요한 무대다. 대회를 준비하고 발표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긍정적인 자아정체성을 확립하고 다양한 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자신감을 얻게 된다. 참가 학생들은 ▲(자아) ‘나’에 대한 이야기 ▲(문화) 내가 사랑하는 한국 문화 ▲(경험) 한국어 또는 이중언어를 배운 경험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 등 4가지 주제 중 하나를 자유롭게 선택해 한국어와 부모의 모국어로 각각 발표한다.
올해 대회는 기존에 많이 접수되던 중국어, 러시아어, 우즈베크어, 몽골어, 베트남어, 일본어뿐만 아니라 인도 남부어인 타밀어를 모국어로 하는 학생도 출전해 눈길을 끈다. 총 7개 언어가 어우러지며 더욱 풍성한 다문화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대회 입상자 중 4명(초등 2명, 중등 2명)은 청주 대표로 선발되어 2026년 9월 15일에 열리는 충북 본선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한편, 청주 관내 이주배경학생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통계에 따르면 2023년 2,950명(2.7%)이었던 이주배경학생은 2024년 3,170명(3.0%)을 거쳐, 2025년 기준 3,377명(3.3%)으로 지속해서 늘고 있다. 국제결혼과 중도 입국, 외국인 가정 증가로 인해 단순한 적응을 넘어선 맞춤형 강점 개발 교육의 필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청주교육지원청은 다각적인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역 이해 도움 자료인 '참 좋은 청주'를 5개 국어(영어, 러시아어, 중국어, 베트남어, 일본어)로 제작·보급하여 학생과 학부모의 지역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청주교육발전특구 이주배경학생 강점개발사업인 ‘누구나 지역인재로’를 운영한다. 총사업비 1억 원을 투입해 이주배경학생 비율이 높은 이주배경학생 밀집지역인 봉명초, 봉명중 이외 4개교에 학교당 500만 원에서 최대 4,500만 원까지 예산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기초학력 및 한국문화 체험을 돕는 ‘누구나 맞춤학교’ ▲한국어 및 모국어 교육, TOPIK 대비반을 운영하는 ‘누구나 언어학교’ ▲지역사회 축제와 대학 연계 진로 멘토링을 지원하는 ‘누구나 동행학교’ 등 3가지 영역으로 운영되며,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원활한 운영을 위한 모니터링 및 컨설팅도 진행된다.
청주교육지원청 최동하 교육장은 “이중언어말하기대회는 우리 이주배경학생들이 부모님의 나라와 한국의 언어·문화를 동시에 품고, 자신의 정체성을 당당하게 드러내며 자신감을 채우는 필수적인 교육과정”이라며, “학생들이 가진 이중언어 능력이라는 훌륭한 강점을 더욱 날카롭게 갈고 닦을 수 있도록, ‘누구나 지역인재로’ 사업 등 맞춤형 강점 개발 정책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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