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포럼서 인천e음 '생활밀착형 플랫폼' 전환 제안
제7회 인하인천미래디자인포럼 개최… 전문가·지역 각계 참여, 전통시장 디지털 전환·공공배달 등 제안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9-15 17:20:02
[뉴스앤톡] 인하대학교(총장 최기영)는 15일 60주년기념관에서 ‘제7회 인하인천미래디자인포럼’을 열고 지역화폐 인천e음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인천e음, 캐시백을 넘어 지역순환경제 플랫폼으로’를 주제로 열렸으며, 시민과 전문가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선 발제와 지정토론, 청중 질의응답을 통해 지역의 소비가 지역 기업의 매출과 투자로 이어지는 경제 구조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첫 발제에 나선 양준호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한국지역순환경제학회장)는 인천을 ‘소득 유입형 구멍 난 양동이’에 비유하며, 지역에 들어온 소득이 외부로 빠져나가는 구조에 주목했다. 양 교수는 캐시백을 재정적 지원 수단으로, 인천e음을 거래와 경제활동을 연결하는 기반으로 구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뿐 아니라 물품·서비스 구매, 금융, 데이터 활용까지 연계해 자금이 지역 안에서 순환하도록 하고, 지역이 경제정책의 방향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민철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은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과 소상공인 종합지원 플랫폼 ‘경기바로’ 구축 사례를 소개했다. 김 원장은 통큰세일에 70억 원을 투입해 매출 효과 238억8천만 원, 경제적 파급효과 978억2천만 원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비심리 위축 시기와 결제금액 구간 등을 고려해 혜택을 차등화하는 ‘정책 목적형 캐시백’과 국가 차원의 지역사랑상품권·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 구축을 제안했다.
발제에 이어 한재준 인하대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상인·외식업·택시·소상공인·시민사회·운영사·의회·행정 분야 관계자 8명이 지정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에서는 인천e음을 일상 속 소비와 지역 서비스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상인과 소상공인 측은 전통시장의 온라인 판로 확대와 지역형 공공배달 서비스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택시 이용과 가맹점 결제를 마일리지·쿠폰으로 연결하고, 여러 점포 이용과 재방문에 혜택을 제공해 소비가 지역 안에서 이어지도록 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시민 참여를 넓히는 방안도 논의됐다. 청년창업 지원과 재능 나눔, 지역사회 활동을 인천e음과 연계하자는 제안이다.
변동훈 코나아이㈜ 대표는 가입자 대비 실사용자 비율이 낮아졌다는 분석을 제시하며, 캐시백 규모뿐 아니라 시민의 실제 이용과 지역의 경제적 역량을 높이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재원 다각화와 정책의 예측 가능성도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이규석 인천시 사회연대경제과장은 캐시백 지급을 당초 예정된 9월 21일보다 사흘 앞당긴 18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태손 인천시의회 의원은 관련 추경안이 같은 날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라고 설명하고,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협의기구와 소상공인 전담기구 설립 논의를 제안했다.
종합토론에서는 발표자 간 토론과 청중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인천e음을 지역순환경제와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구체적인 실천 방안과 캐시백 재원 확보 방안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다.
인하대 지역협력센터 관계자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수요에 답하는 것이 정책의 출발점이자 완성으로 가는 길”이라며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정책 제안을 정리해 관계 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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