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피지컬 AI, 글로벌 1강 선도 나선다!

2035년까지 21조 원 투입…기술혁신, 생태계 확산, AI 고속도로 등 4대 전략 마련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7-29 17:05:49

▲ 산업국 브리핑
[뉴스앤톡] 경상남도가 조선·방산·우주항공·기계 등 국가 핵심 전략산업이 집적된 제조 기반을 발판으로, ‘피지컬 AI(Physical AI)’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종합 전략을 추진한다.

도는 ‘경남 피지컬 AI, 글로벌 1강 선도 전략’을 수립하고, 2035년까지 4대 전략, 12대 추진과제, 55개 세부사업에 국비·도비·민간투자를 포함해 21조 164억 원을 투입해 제조업의 미래 10년을 주도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 6월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6년 인간-AI협업형 LAM 개발·글로벌 실증 사업’ 공모를 발표하면서 이번 전략의 첫 단추가 국가 사업으로 확정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는 정부 3대 메가프로젝트 중 하나인 피지컬 AI 분야를 구체적 연구개발로 실현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피지컬 AI란 가상의 영역에 머물던 인공지능이 로봇이나 기계와 결합해, 물리적 현실 세계를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하며 행동하는 지능형 기술을 말한다. 정부는 지난 6월 29일 반도체,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를 ‘3대 메가프로젝트’로 발표하고, 피지컬 AI 글로벌 1강 도약을 국가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제조 현장 데이터가 경쟁력… ‘경남이 최적지’》
도는 피지컬 AI 경쟁력이 실제 제조 현장 데이터에서 나온다는 점을 전략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경남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3,014개 스마트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현장 데이터로 모델을 고도화할 수 있고, 국가 전략산업이 한 지역에 집적돼 대·중·소기업이 연결된 설계-부품-가공-조립-시험-운영 전 주기 실증이 가능하다.

《❶ 피지컬 AI 기술개발 · 실증체계 구축으로 혁신기술 선점》
도는 ‘제조 피지컬AI 개발 및 실증’, ‘초거대 제조AI 서비스 개발·실증’ 등 7개 사업에 1조 2,496억 원을 투입해 자율제조 범용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하고 미래 산업 주도권을 선점한다.

핵심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의 제조 피지컬 AI 개발․실증 사업이다. 지난 28일까지 공모가 진행된 이번 사업은 23개 과제를 선정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6,763억 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도는 산업 분야별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AI 팩토리 구축’, 제조 공정 설계부터 공급망·물류까지 전 단계를 아우르는 ‘제조 풀스택 AI 팩토리’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자율제조 핵심기술을 선점하고, 제조산업을 넘어 서비스·돌봄 등 생활밀착형 AI 서비스 실증까지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완성형 제조 밸류체인을 갖춘 경남의 특성을 활용해 실제 제조현장을 연구실로 활용하는 실증 중심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2035년까지 피지컬AI 실증기업을 200개까지 추진한다는 목표이다.

《❷ 제조 AX 확산 및 로봇 산업 생태계 고도화》
수요기업의 AX전환 지원과 솔루션 기업 육성, 로봇산업 집적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해 ‘제조 AI·로보틱스 밸리’ 등 24개 사업에 2조 1,176억 원을 투입한다.

스마트공장 고도화와 AX 실증산단 구축 등 기업의 AI 도입을 지원하고, 스타기업 육성 사업과 디지털 혁신거점사업 등을 통해 AI 솔루션 기업도 육성한다.

또한 정부의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에서 제시된 ‘첨단 로봇 초혁신 벨트’의 창원을 거점 삼아, 로봇 시제품 제작·기술 검증을 담당할 ‘로봇 파운드리’, 로봇이 실제 제조환경을 학습·고도화하는 ‘로봇 훈련소’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러한 제조 AI 및 로봇산업 생태계를 집적화하고 고도화하기 위한 ‘제조 AI·로보틱스 밸리 조성’ 사업을 정부에 건의해 AI 팩토리 500개사, 로봇 체계기업 30개사, AI 솔루션 기업 1,000개사를 집적한다는 목표다.

《❸ AI 데이터센터 · 실증 인프라 구축으로 ‘경남 AI 고속도로’ 완성》
피지컬 AI의 핵심 동력인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초고성능 연산환경 확보를 위해 AI 데이터센터와 통신 인프라 등 ‘경남 AI 고속도로’를 구축하기 위해 민간 자본 포함, 17조 3,29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먼저 중소벤처기업부 공모 사업으로 창원 팔용동 경남창원산학융합원에 조성 중인 ‘경남 제조 AI 데이터센터’를 올해 9월부터 도내 중소기업에 24시간 개방해 GPU 기반 AI 실증을 지원하고, ‘AX랩’을 통해 데이터 분석부터 AI 솔루션 개발까지 밀착 지원한다.

민간 분야에서는 한화그룹이 창원시 성주동 안다 IDC 데이터센터(4,000억 원 규모)를 구축 중이며, 2035년까지 10조 원 이상 규모의 방산 AIDC에 추가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에는 국내 최초 100MW급 방산 전용 AI 데이터센터(1조 6,555억 원 규모)도 구축될 예정이다. 아울러 사천시와 함양군에도 각각 1조 원 이상 규모의 데이터센터가 2028년 건립을 목표로 투자 추진 중이다.

도는 빠르고 안정적인 데이터 통신망 구축을 위해 올해 창원국가산단 5G 특화망 구축을 시작으로 2035년까지 도내 주요 산업단지 전역에 인프라를 확장해 AI 기반 자율제조가 가능한 디지털 환경을 완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5년까지 AI 데이터센터를 6개소 이상을 유치하고, 초고성능 GPU 연산 인프라를 지역에 구축함으로써 제조기업과 AI 기업이 지역에서 AI 모델을 개발하고 실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❹ AI 산업융합 인재 연간 3,000명 이상 육성》
AI 전환을 주도할 우수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기초부터 고급, 실무교육까지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체계를 가동한다.

도는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지역지능화 혁신인재양성’, ‘AI 중심대학’, ‘AX 대학원’, ‘인공지능 거점대학’ 등 AI 고급 교육과정을 통해 매년 500명 이상의 AI 산업융합 최고급 인재를 양성한다.

또한 대학생과 재직자를 대상으로 실무형 인재를 기르는 SW 중심대학, 산업현장 문제해결형 교육인 ‘지역 ICT 이노베이션 스퀘어’ 사업 등을 통해 수준별·단계별 AI 교육을 통해 매년 2,500명 이상의 AI 현장맞춤형 실무인재를 양성한다. 아울러 ‘SW 미래채움’ 사업을 통해 도내 초·중·고 학생에게 체계적인 AI 기초교육을 제공하며 저변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도는 이러한 단계별 양성체계를 가동해 학계·기업·연구기관이 두루 참여하는 수요 맞춤형 교육으로 지역 인재가 지역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이 필요로 하는 AI 산업융합 인재를 매년 3,000명 이상, 2035년까지 10년간 30,000명 이상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2035년 경남의 산업 지형… 대한민국 제조혁신 이끈다》
도는 이번 전략을 통해 2035년까지 ▲피지컬 AI 실증기업 200개사 ▲AI 팩토리 500개사 ▲로봇 체계기업 30개사 ▲AI 솔루션 기업 1,000개사 ▲AI 데이터센터 6개소 이상 확충 ▲AI 산업융합 인력 연간 3,000명 이상 양성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 같은 전략이 본격화되면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연간 6조 7,039억 원 규모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고령화에 따른 산업현장 인력난 해소와 산업안전 강화, 제조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화 경남도 산업국장은 “AI 산업의 경쟁은 단순 기술 경쟁을 넘어 산업 생태계 전체의 경쟁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경남은 국내 최고의 제조 경쟁력과 풍부한 산업 데이터를 바탕으로 피지컬 AI 시대를 가장 먼저 실현할 수 있는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AI 파운데이션모델 기술 개발부터 실증, AX생태계 조성, 인재양성, AI 고속도로 구축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경남을 피지컬 AI를 선도하는 중심지로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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