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한국어교육센터 이주배경학생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궁궐 문화 한마당 개최
‘궁궐의 하루,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다’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5-21 16:50:21
[뉴스앤톡] 경상북도교육청 경주한국어교육센터는 5월 21일 문화다양성 주간을 맞아 이주배경학생과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궁, 지역과 세계를 잇는 궁궐 문화 한마당'을 경주한국어교육센터 강당 및 로비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가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이 주관하는 ‘찾아가는 궁궐 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운영됐으며, 경주한국어교육센터에서 직접 궁궐 문화 체험과 전통예술 공연이 펼쳐져 한국의 전통문화를 가까이에서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행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진행됐으며, 경주한국어교육센터 2기 위탁학생 54명, 내남초등학교 학생 40명, 내남면 주민 20명, 교직원 42명 등 총 160명이 참여하여 지역과 학교, 세대와 국적을 넘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 공감의 장이 됐다.
행사를 준비한 주최측에서는 이주배경 학생을 위해 다국어를 버전의 자료를 준비하여 한국의 궁궐 체험에 이해와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궁중연향의 서사를 바탕으로 한 참여형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채화장 체험(화준 만들기) ▲숙수 체험(고임상 만들기) ▲화원 체험(일월오봉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에 참여하며 궁중문화의 아름다움과 전통예술의 의미를 직접 경험했다.
특히 학생들은 청화백자 화준에 홍백 매화를 꽂고 나비와 새 장식을 더하며 궁중 장식문화를 체험했고, 고임상 만들기와 일월오봉도 구성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며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흥미를 높였다.
이어진 휴식 시간에는 모약과, 곶감말이, 타래과, 불수 등 궁중병과가 제공되어 참가자들이 전통 먹거리를 맛보며 궁중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에는 궁중정재 공연과 지역 문화유산 공연, 사자탈춤 공연이 펼쳐져 행사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전통 음악과 춤, 흥겨운 사자탈춤 공연이 이어질 때마다 학생들과 지역민들은 박수와 환호로 함께 어우러지며 한국 전통문화의 멋과 흥을 함께 나누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이주배경 학생은 “한국 드라마에서만 보던 궁중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정말 신기했다”며 “친구들과 함께 꽃꽂이와 병풍 만들기를 하면서 한국문화를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내남초등학교 한 학생은 “다른 나라 친구들과 함께 전통문화를 체험하니 더 재미있었고 서로 이야기하며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권오웅 센터장은 “문화는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을 이어 주는 가장 따뜻한 언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가 이주배경 학생들에게는 한국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소중한 경험이 되고, 지역사회에는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며 함께 어울리는 문화 공감의 장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경주한국어교육센터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한국어교육기관으로서 학생들이 언어를 넘어 문화와 사람을 이해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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