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 8월 24일 첫벼베기, 철기50 수확 시작

오대벼보다 7일 빠른 극조생종...기후변화에 강하고 밥맛까지 사로잡아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8-20 16:35:26

▲ 철원군청
[뉴스앤톡] 올해 철원 들녘의 첫 수확 신호탄이 오른다. 철원군은 오는 8월 24일 동송읍 이평리 일대에서 '철원군 첫 벼베기'를 진행한다. 이날 첫 수확의 주인공은 철원군농업기술센터가 개발한 신품종 '철기50'. 오대벼보다 7일 빠른 극조생종이어서 추석 전 햅쌀을 소비자 식탁에 올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벼베기 행사는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되며, 김동일 군수도 현장을 찾아 농업인과 함께 첫 포기를 거둔다. 동송읍 이평리 1292·1293·1444·1445·1446번지 일대, 5,270평 논이다. 황금빛 벼가 고개를 숙인 논으로 콤바인이 들어가고, 잘 여문 벼가 물결처럼 쏟아지는 장면은 올가을 첫 수확의 생생한 화면이 될 전망이다.

철기50은 2023년 철원군농업기술센터가 오대벼와 길갱88을 교배해 개발했다. 고온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도 소비자가 원하는 밥맛을 놓치지 않았다. 외관과 식미가 양호하고, 수량은 10a당 547kg으로 오대벼의 109% 수준이다. 도열병에도 강하다. 농촌진흥청 신기술확산분야 평가에서 2025년 최우수상을 받았고, 소비자 식미평가에서도 2024년 1위, 2025년 2위를 기록하며 맛과 가능성을 입증했다.

철기50은 농협별로 특화브랜드로 출하중에 있으며, 조기햅쌀 브랜드'순수미작'으로 출하하는 철원농협은 9농가, 3만 평 규모의 철기50 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철원군은 철원수도작 지속가능모델 구축사업으로 재배단지를 지난해 133.7ha에서 올해 214.9ha로 확대하고, 수출용 건조시설도 개선했다. 빠른 수확, 안정적인 생산, 판로 확대를 잇는 지역 농업의 새 모델이다.

김동일 군수는 "철기50 첫 벼베기는 기후변화에 맞선 기술과 농업인의 땀이 만나는 현장"이라며 "추석 전 햅쌀 출하를 계기로 철기50을 철원의 대표 쌀 브랜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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