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성균관대·건양대·충남대와 ‘2026 HUSS 여름 철학캠프’ 공동 개최

‘공자와 같이 삽시다 : 철학으로 만나는 다문화’주제로, 유학에서 다문화 공존 방안 모색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8-20 16:35:26

▲ 2026 HUSS 여름 철학캠프 참가자 단체 사진(수료식)
[뉴스앤톡]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성균관대학교·건양대학교·충남대학교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단과 공동으로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간 ‘2026 HUSS 여름 철학캠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이번 행사는‘공자와 같이 삽시다 : 철학으로 만나는 다문화’를 주제로 진행됐다. 한유진 대학당과 한옥연수동, 충남 논산시 일원에서 열렸으며 교수진과 대학생, 한유진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가했다.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HUSS)은 주관대학인 성균관대를 비롯해 건양대·가천대·충남대·한동대가 참여하는 컨소시엄 사업으로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조화와 상생’을 핵심 과제로 삼아, 지역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인문사회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캠프 첫날인 18일에는 돈암서원, 명재고택, 노강서원 등 논산의 주요 유교문화유산을 탐방하는 한유진의 현장 답사 프로그램 ‘유람일지’로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김문준 건양대 교수가 ‘미래 시대를 위한 유학의 지혜’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으며, 김성수 논산시가족센터 사무국장은 통계 지표를 바탕으로 논산의 다문화 현주소를 짚었다.

특히 논산시의 외국인 주민 비율이 5.57%에 달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외국인 계절근로자 전용 기숙사 건립 등 지자체의 대응 사례를 소개했다.

둘째 날인 19일에는 ‘호(號) 짓기’와 ‘캘리그라피’ 체험을 통해 전통문화를 경험했다.

이어 충남 지역의 다문화 현황과 당면 과제를 심도 있게 살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윤석민 성균관대 교수는 ‘화이부동(和而不同) : 철학으로 만나는 다문화’ 특강에서 '논어'의 “군자는 조화를 이루되 같음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구절을 화두로 던지며, 서로 다른 문화가 고유성을 지키며 공존하는 사회적 연대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참가 학생들은 절실하게 묻고 현실에 맞게 깊이 생각하는 ‘절문근사(切問近思)’의 학문 태도를 바탕으로 지역의 다문화 현안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이를 통해 전통 유학의 향약과 예(禮) 사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21세기 상생 향약’을 직접 기획했다. 학생들은 산업 · 노동, 문화 · 생활, 교육 · 정착, 제도 · 행정, 언어 · 소통 등 다섯 분야에서 선주민과 이주민이 함께 실천할 수 있는 공동체 규범을 제안했다.

같은 날 저녁에는 ‘청년들의 제안, 상소 올리기’ 프로그램을 열어 다문화 상생을 위한 청년들의 정책 아이디어를 상소문 형식으로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나온 제안은 향후 HUSS 연계 프로그램과 학술 활동을 통해 구체화할 계획이다.

한유진 이상균 원장직무대행은 “학생들이 직접 마련한 ‘21세기 상생 향약’과 상소문에는 다문화 공존을 향한 청년들의 진솔한 고민과 창의적인 해법이 오롯이 담겨 있다”며 “이 제안이 이번 캠프로 그치지 않고 원내외에 공유돼 다문화 상생에 관한 논의를 넓혀 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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