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2026년 흥무대왕 추향대제‧문화 행사’ 개최
화부산사에서 제향 봉행, 전통 공연, 음악 경연, 전시‧체험 행사 운영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10-22 16:35:16
[뉴스앤톡] 강릉화부산사종무원(원장 김김수)과 강릉가락종친회(회장 김범수)는 22일오전 10시 화부산사에서 ‘2026년 흥무대왕 추향대제‧문화 행사’를 개최했다.
흥무대왕 추향대제는 강릉 백성들이 김유신 장군의 은덕을 기리며 사당을 세우고 제사를 지내온 전통을 계승하기 위한 행사로, 매년 가을 강릉화부산사에서 봉행 되고 있다.
김유신은 사후 162년 만에 흥무대왕으로 추존됐으며, 이후 후손과 지역 주민이 봄과 가을 정해진 날에 제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강릉에서는 김유신을 대관령 산신으로 여기며, 당시 명주 사람들이 매년 예를 갖춰 안녕과 바람을 빌었다는 전승이 남아 있다. 따라서 대제는 왕실의 공식 제례만이 아니라 지역 공동체가 오래도록 이어온 향배와 신앙이 결합한 행사로 볼 수 있다.
올해 행사는 제례와 문화 프로그램을 함께 마련해 시민들이 전통문화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날 행사에는 화부산사 종무원 종인과 시민 등 약 100명이 참석했으며, 김상동 성균관유도회 강릉지부 회장이 초헌관을, 권혁동 성균관유도회 강릉지부 부회장이 아헌관을, 최서규 사천지회장이 종헌관을 맡아 제향을 봉행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김유신 장군 제향 봉행 및 참례, 전통 공연, 음악 경연대회, 한복 설치 미술전, 산사 찻집 등이 운영됐다. 특히 전통 공연과 음악 경연,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해 제례 중심의 행사를 시민 참여형 문화 행사로 확장했다. 체험 및 전시 프로그램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돼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관람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 장소인 화부산사는 1977년 11월 28일 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문화유산으로, 김유신 장군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강릉화부산사종무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제례 전통의 품격을 지키는 한편, 시민들이 지역 문화유산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엄금문 문화관광해양국장은 “추향대제는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지역 제례 전통을 오늘의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행사”라며, “전통 의례와 공연, 전시, 체험이 어우러진 이번 행사가 강릉의 문화유산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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