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 비 그친 뒤 단감 탄저병 주의... 적기 방제 서둘러야

장기간 폭염·가뭄 해소한 비, 단감 생육에는 도움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8-19 16:30:23

▲ 비 그친 뒤 단감 탄저병 주의... 적기 방제 서둘러야
[뉴스앤톡]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경남지역에 내린 비로 과수원 내 습도가 높아지면서 단감 탄저병 발생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비가 그친 뒤 등록약제를 살포하는 등 적기 방제와 과원 관리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내린 비는 장기간 이어진 폭염과 가뭄을 해소하고 단감 생육에 도움을 주고 있다. 반면 사흘 이상 비가 이어지면서 고온다습한 환경이 조성돼 탄저병 발생과 확산 가능성도 높아졌다.

단감 탄저병은 기온이 25~30℃로 높고 습한 조건에서 포자 형성과 전파가 활발해진다. 병든 가지나 열매에 있던 포자가 빗방울에 튀어 주변으로 확산되기 때문에, 이번처럼 비가 며칠간 이어진 뒤에는 감염이 넓게 진행될 수 있다.

특히 탄저병은 감염 초기 병징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지나치기 쉽다. 이 시기에 감염된 과실은 9월 이후 수확기가 가까워지면서 병징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강우 직후 예방적 관리가 중요하다.

올해는 지난 5월 초 탄저병 포자 비산이 처음 확인된 뒤 도내 일부 과원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했다. 여름철 강우가 적어 확산 속도는 비교적 완만했으나, 최근 강우로 과원 내 습도가 높아진 만큼 지난해나 올해 탄저병 피해가 있었던 과원은 더욱 철저한 예찰과 방제가 필요하다.

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는 비가 그친 뒤 되도록 이른 시일 안에 등록약제를 살포하고, 강우가 계속될 경우 7~10일 간격으로 방제할 것을 권장했다. 같은 계통의 약제를 반복 사용하기보다 계통을 바꿔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병든 열매와 가지는 발견 즉시 제거해 과원 밖으로 치우고, 물이 고이지 않도록 배수로를 정비해야 한다. 웃자란 가지를 정리해 바람과 햇볕이 잘 들도록 관리하는 것도 병 발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수확기가 가까워지는 시기인 만큼 약제 사용 시에는 안전사용기준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약제마다 수확 전 사용 가능 일수와 사용 횟수가 정해져 있으므로, 포장지에 표시된 기준을 지켜 살포해야 한다.

이석민 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 연구사는 “탄저병은 과실이 익어가는 시기에 접어들면 사용할 수 있는 약제가 줄어 방제가 까다로워진다”며, “비가 그치는 대로 시기를 놓치지 말고 방제하고, 병든 열매와 가지를 제거하는 등 과원 관리에도 신경 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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