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아트센터 악기가 되다’ 사운드 오브 BAC, 오르간 유니버스’ 한글날 연휴 개최
우리나라 대표 오르가니스트 4인이 관객의 가이드로…콘서트홀 탐험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9-10 16:15:17
[뉴스앤톡] (재)부천아트센터는 오는 10월 9일부터 10일까지 한글날 연휴, '사운드 오브 BAC, 오르간 유니버스(Sound of BAC, Organ Universe)'를 개최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네 명의 오르가니스트와 함께 공연장의 음향부터 4,576개 파이프의 비밀까지 찾아가는 투어형 공연을 비롯해 조재혁의 파이프오르간과 발레가 결합한 무대, 동화와 미디어아트, 전시와 체험을 선보인다. 부천아트센터의 상징인 파이프오르간에서 시작된 소리를 공연장 전체로 확장해 부천아트센터를 보고, 듣고, 경험하는 이틀간의 오르간 페스티벌로 꾸민다.
“오르가니스트가 도슨트가 된다”…우리나라 대표 4인과 떠나는 50분간의 BAC 탐험
페스티벌의 문을 여는 '사운드 오브 BAC, 오르간 유니버스'는 오르가니스트 최수영, 김현정, 양하영, 박준병이 직접 관객의 가이드로 나서는 투어형 공연이다. 10월 9일과 10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총 4회에 걸쳐 콘서트홀에서 진행되며 약 50분 동안 해설과 시연을 따라가며 부천아트센터의 공간과 파이프오르간을 탐험한다.
탐험은 콘서트홀의 ‘소리’에서 시작된다. 음향반사판과 흡음커튼 등 공연장의 장치에 따라 소리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실제 연주를 통해 비교하며 부천아트센터의 건축음향을 직접 경험한다. 같은 연주도 공간의 조건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들리는지 확인하며 공연장이 음악을 완성하는 과정을 관객의 귀로 만나게 한다.
이어 부천아트센터의 상징인 파이프오르간의 비밀을 하나씩 풀어낸다. 캐나다의 오르간 제작사 카사방 프레르(Casavant Frères)가 제작한 파이프오르간은 4,576개의 파이프와 63개의 스톱, 2대의 연주 콘솔을 갖추고 있다. 네 명의 오르가니스트가 스톱에 따라 달라지는 음색부터 여러 단의 건반과 페달을 동시에 사용하는 연주법까지 직접 시연한다.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 홀스트의 ‘주피터’ 등 친숙한 음악도 더한다. 단순한 해설음악회를 넘어 ‘설명-시연-연주-공간 체험’이 하나의 공연으로 이어지는 구성으로 어린이와 클래식 초심자도 공연장과 오르간의 세계를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 관객이 직접 무대에 올라 파이프오르간을 ‘깨우는’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해 기대를 모은다. 객석에서 바라보던 거대한 악기를 무대 위에서 가까이 마주하며 파이프오르간과 한층 가까워지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5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전석 무료다.
조재혁의 오르간에 발레가 춤춘다…귀로 듣고 눈으로 만나는 파이프오르간(10/10)
10월 10일 오후 7시에는 피아니스트이자 오르가니스트 조재혁과 발레가 함께하는 '피날레 콘서트, 오르간 with 발레'가 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파이프오르간의 장대한 울림에 발레의 움직임을 더해 오르간 음악을 귀로 듣는 것에서 나아가 눈으로 경험하는 무대다.
1부에서는 조재혁의 연주를 중심으로 파이프오르간의 다채로운 음색과 압도적인 울림을 집중적으로 만난다. 이어 2부에서는 명작 발레의 하이라이트가 오르간 음악과 함께 펼쳐진다. 익숙한 발레 음악을 오케스트라가 아닌 파이프오르간의 색채로 새롭게 만나고, 그 음악 위로 발레리나의 움직임이 더해지며 색다른 장면을 완성할 예정이다.
피아노와 오르간을 넘나들며 폭넓은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온 조재혁의 연주와 발레가 만나 ‘소리와 움직임’이라는 두 예술 언어로 파이프오르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전석 1만원이다.
동화 속으로 들어간 오르간…미디어아트·전시·체험으로 BAC 곳곳에 펼쳐지는 음악
두 개의 메인 공연을 중심으로 오르간의 세계는 콘서트홀 밖으로 이어진다.
소공연장에서는 '미디어아트, 오르간으로 만나는 동화의 숲'을 통해 동화와 오르간 음악, 미디어 아트를 결합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어린이들이 이야기를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오르간 음악을 만날 수 있도록 문학과 음악, 시각예술을 하나의 이야기 안에 담는다.
갤러리에서는 'Odyssey for BAC'을 통해 부천아트센터와 파이프오르간을 보다 가까이 들여다보고, 아츠스튜디오의 'MUSIC & STITCH'에서는 다양한 공방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관객은 콘서트홀과 소공연장, 전시실, 아츠스튜디오를 오가며 오르간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만난다. 공연장을 ‘관람하는 곳’에서 하루 동안 머물며 예술을 발견하는 ‘축제의 공간’으로 확장하는 셈이다.
부천아트센터는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어렵고 생소한 악기로 인식되기 쉬운 파이프오르간을 어린이와 가족, 클래식 초심자부터 애호가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확장한다. 공연장을 탐험하고, 오르간과 발레를 보고, 동화와 미디어아트 속에서 다시 소리를 발견하며 부천아트센터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오르간 유니버스’가 될 예정이다.
한편 '사운드 오브 BAC, 오르간 유니버스'는 9월 11일부터 순차적으로 티켓 오픈을 시작한다. 공연별 예매 및 참여 방법을 비롯해 페스티벌 기간 진행되는 다채로운 이벤트와 세부 프로그램은 부천아트센터 누리집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공연부터 전시·체험·이벤트까지 프로그램별 일정과 참여 방법이 다른 만큼 자세한 내용은 부천아트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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