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창작 그림책 공모전, 최종 수상작 발표

응모작 총 291편 중 대상 김중석 작가의 '몬스터 미술관', 우수상 임지영 작가의 '내가 그린 선뭉치' 선정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9-14 16:15:04

▲ 제1회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창작 그림책 공모전, 최종 수상작 발표
[뉴스앤톡]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키우고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한 ‘제1회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창작 그림책 공모전’의 최종 선정 결과를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14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첫 회임에도 불구하고 총 291편의 작품이 접수되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작가, 평론가, 콘텐츠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1차 심사와 2차 심사에서 치열한 논의 과정을 거쳤으며, 최종 대상에 김중석 작가의 '몬스터 미술관', 우수상에 임지영 작가의 '내가 그린 선뭉치'을 선정했다. 심사 기준은 이야기 완성도와 그림책 표현력, 대상 연령 적합성, 창의성, 콘텐츠 활용성 등을 고려했다.

대상에 선정된 김중석 작가의 '몬스터 미술관'은 심사위원단으로부터 “현대미술에 대한 경쾌한 설명과 함께 핵심적인 주제와 아이디어를 명확히 드러내는 비주얼이 매우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어린이들이 현대미술을 가까이에서 접하며 예술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그 즐거움을 체험하도록 하는 데 가장 적격인 작품”이라는 점에서 심사위원 전원의 일치된 지지를 얻었다.

우수작으로 뽑힌 임지영 작가의 '내가 그린 선뭉치'는 “기존의 미술사나 작품에 대해 배우기보다는 수용자의 자유로운 상상과 창의성을 복돋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자유롭게 머리와 손을 풀어 놓으며 그 손끝에서 나오는 ‘선뭉치’들이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작품이 될 수 있는지를 전개하는 내용이 흥겨웠다” 고 평했다.

'몬스터 미술관'의 김중석 작가는 지금까지 100여 권이 넘는 그림책과 동화책 그림을 그려왔으며, 대표작으로 '나오니까 좋다', '그리니까 좋다', '열매가 톡!', '빵 빵, 무슨 빵?' 등이 있다. 현재 그림책 저술 활동 외에 그림책 가르치기와 그림책 전시회를 열고 있다. 김중석 작가는 수상 소감으로 “오래전부터 하고 싶었던 전시가 있었다. 이른바 ‘가짜 그룹전’. 내가 다 그리지만 마치 여러 명의 작가들의 그림을 모은 것 같은 전시회. 눈 밝은 사람들은 눈치채겠지만 사실은 한 사람이 그렸다는 걸 굳이 숨기고 싶은 전시회. 어린이들과 미술놀이를 하면서 어떻게 하면 그림을 즐겁게 그릴 수 있을지 고민해봤다. 복잡한 현대미술을 어떻게 하면 쉽게 전달할 수 있을까? 다양한 미술표현기법을 경험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이런 고민을 하다가 예전부터 생각했던 ‘가짜 그룹전’이 생각났고 그림책으로 만들어보고 싶어졌다. 더미북을 다듬고 있는데 마침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공모전’이 눈에 들어왔다. 내 그림책을 펼쳐 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여 응모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서 다행이고 기쁘다. 작품을 좋게 보시고 뽑아주신 심사위원단에게 감사드린다. 이제부터 책을 단단하게 만들어가는 기나긴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고통스럽지만 즐겁게 완성해보겠다”고 밝혔다.

'내가 그린 선뭉치'의 임지영 작가는 2018년 아트경기 작가에 선정됐으며, 수상 소감으로 “작품에 담긴 고민과 의도를 깊게 이해해 주시고, '자유로운 상상과 창의성을 북돋는 작품'으로 바라봐 주신 심사평은 이 책은 쓴 사람으로서 더없는 기쁨이자 용기가 됐다. '내가 그린 선뭉치'는 저의 유년 시절 경험에서 시작됐다. 어릴 적, 마음만큼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아 속상해 하거나, 잘 그리는 친구를 보며 부담감을 갖곤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잘 그려야 한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마음 가는 대로 선을 그릴 때 손끝에서 느껴지는 자유로움과 해방감을 느꼈고, 그 기억이 이 책을 만드는 씨앗이 됐다. 손끝에서 피어나는 자유로운 선뭉치처럼, 이 책을 만나는 많은 아이들과 독자들이 자기 안의 창의성을 마음껏 펼치며 즐겁게 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수상자에게는 저작권 사용료로 각각 10,000천원과 5,000천원이 지급되며, 앞으로 2년 이내에 정식 그림책으로 출간되어 독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또한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의 교육·체험·전시 프로그램으로 개발되어 박물관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우수한 작품이 2차 콘텐츠 확장 지원을 통해 공연, 영상, 애니메이션, 디지털 콘텐츠 등 다양한 형태의 어린이 문화 콘텐츠로 확장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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