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진흥원 내방가사를 통해 본 경상도 여성들의 삶과 애환
대구향토역사관, 2026년 5월 가정의 달 특집으로 강좌 마련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5-07 15:50:27
[뉴스앤톡]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 소속 대구향토역사관은 2026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내방가사를 통해 본 경상도 여성들의 삶과 애환’을 주제로 5월 14일 오후 2시 전문가 특강을 개최한다.
대구향토역사관은 ‘달구벌 역사문화 알기’ 프로그램으로 대구 지역사 관련 특강과 답사 등을 개최해 시민들과 다양하게 소통하고 있다.
54회째를 맞은 이번 특강은 가정의 달 특집으로 ‘내방가사를 통해 본 경상도 여성들의 삶과 애환’ 강좌를 마련했다.
내방가사는 여성들이 창작한 가사로, 규방가사라 부르기도 한다.
가사는 별다른 규칙이 없기 때문에 한글을 아는 여성들이 쉽게 가사를 창작할 수 있었다.
내방가사에는 여성들이 살아온 삶의 모습이 솔직하고 소박하게 표현돼 있으며, 여성 주체적 기록문화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가사의 진솔한 내용은 동시대를 사는 여성들에게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으며, 이를 베껴 쓰거나 고쳐 쓰는 방식으로 널리 퍼져 나갔다. 조선 후기부터 창작되기 시작한 내방가사는 근대에 그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활발하게 향유됐다.
내방가사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22년 11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에 등재됐으며, 최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강좌는 경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최은숙 교수를 초청하여 진행한다. 최은숙 교수는 ‘옛 여인의 목소리, 내방가사로 읽다’를 공동 집필했으며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가사 문학의 전승과 향유, 가치를 밝히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강의에서는 내방가사 작품을 통해 경상도 여성들의 삶과 애환 등에 대해 자세히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좌는 5월 14일 오후 2시에 대구근대역사관 문화강좌실에서 개최되며, 성인 35명을 모집한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대구향토역사관으로 전화하거나, 방문하여 신청하면 된다.
대구향토역사관을 비롯한 대구시립 3개 박물관 관장을 맡고 있는 신형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장은 “내방가사에 대해 접해 보시고, 이를 통해 앞선 시대를 살았던 여성들의 삶에 대해 살펴보는 뜻깊은 시간 가져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향토역사관은 4월에 1층 상설전시실의 고려~조선시대 대구 코너를 개편했으며, 달라진 모습으로 시민 및 관광객과 만나고 있다.
대구 지역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대구 전근대사를 체계적으로 인식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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