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풀밭에 우글대는 진드기, 물리지 않는 게 최선!

대구시, 5월 감염병 사전예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발령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4-30 15:50:56

▲ 5월 감염병 사전예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발령
[뉴스앤톡] 대구광역시는 5월 기온 상승과 야외활동 증가로 인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5월 감염병 사전예보를 발령하고, 시민들에게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바이러스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 전파되는 매개 감염병으로, 기온이 상승하고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시기에 발생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국내에서는 2013년 법정감염병 지정 이후 누적 2,345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대구에서도 매년 10명 안팎의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국 280명, 대구 17명이 발생해 전년 대비 각각 64.7%, 142% 증가했다.

대구지역 환자를 분석(2021~2025년)한 결과, 남성이 59.3%로 여성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감염 위험 요인(2025년)은 농업 관련 활동(밭일, 임산물 채취 등)이 73.7%로 가장 많았으며, 산책(10.5%), 성묘·제초(10.5%), 등산(5.3%) 순으로 나타났다.

감염 시 5일에서 14일(중앙값 9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근육통, 설사, 오심,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출혈성 소인, 신경학적 증상,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국내 누적 치명률은 18.0%로 매우 높은 수준이며, 현재 예방 백신이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진드기에 물리면 무리하게 잡아당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진드기는 피부에 단단히 고정돼 장시간 흡혈하는 습성이 있어 억지로 제거할 경우 일부가 피부에 남아 염증이나 2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

가능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내원이 어려운 경우 진드기 제거법에 따라 핀셋을 이용해 진드기가 부서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천천히 제거한 뒤 해당 부위를 소독해야 한다.

이후 14일 동안 발열, 구토, 설사 등 임상증상이 나타나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임상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감염 환자의 혈액·체액 접촉을 통해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며, 반려동물(개·고양이)을 매개로 한 전파 사례와 감염된 환자를 돌보던 의료진의 2차 감염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 및 동물병원 종사자는 표준주의 및 접촉 주의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하며, 반려동물과 함께 야외활동을 할 경우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귀가 후에는 반려동물의 전신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김신우 대구광역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발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벌초,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홍 대구광역시 보건복지국장은 “진드기의 활동이 왕성한 5월부터 참진드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농작업과 등산 등 야외활동 전후 진드기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뉴스앤톡.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