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전 부천의 왕국이 깨어난다… '전통락부천2026' 23일 개막

역사와 상상력이 만나는 특별한 시간여행… 시민이 주인공 되는 참여형 역사문화축제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10-14 15:40:34

▲ 축제 홍보 포스터
[뉴스앤톡] 부천문화원은 오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부천한옥체험마을 일원에서 '전통락부천2026'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우휴모탁국, 시간을 열다'를 주제로, 약 2,000년 전 부천의 역사를 현대적 상상력으로 재해석한 판타지형 역사문화축제로 마련된다. 마한시대 부천의 고대사를 바탕으로 축제장 전체를 하나의 왕국으로 꾸며 시민들이 상인과 장인, 전사와 백성이 되어 다양한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축제의 중심인 '왕성 연희마당'에서는 전통예술과 지역 문화유산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23일 오후 4시 30분 사물놀이 청악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과 창작국악그룹 가온락, 몽혼예술단, 부천문화원 홍보대사 장미소의 축하공연과 더불어 문화가족예술제가 열려 지역 문화예술의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지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조명하는 무형유산 재연행사도 주목할 만하다. 경기도 무형문화유산 제61호 '자리걷이'와 부천시 향토무형유산 제5호 '부천석천농기고두마리' 재연공연을 통해 지역에 전승되어 온 전통 의례와 민속예술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왕국의 세계관을 담은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사양성소'에서는 활쏘기를, '백성놀이터'에서는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장인의 공방'에서는 목공예와 도예 등 전통공예를 체험하고, '백성시장'에서는 공예품 만들기와 문화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우휴모탁국 발굴현장'에서는 마한시대 고분과 옹관 전시·해설, 어린이 발굴체험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부천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는 야외 휴식공간 '우휴모탁국 역사도서관'과 향토음식복원 전시·시식, 푸드트럭 등 다양한 먹거리가 마련된 '왕국 저잣거리'가 운영된다. 축제장 6개 공간의 인장을 모으면 하루 선착순 50명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는 '우휴모탁국 탐험 미션'도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부천문화원이 추진하는 문화가족예술제, 경기청소년전통문화예술학교, 전통문화체험, 향토음식복원사업 등을 하나로 연결해 그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부천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보다 친근하게 알리고, 시민과 함께하는 지역의 특색 있는 역사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부천문화원 권순호 원장은 "부천의 오랜 역사와 전통문화는 우리가 함께 기억하고 다음 세대에 이어가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축제가 시민들이 우리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그 의미를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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