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돌아와요 부산항에… 부산근현대역사관 《2026 광복레코드페어》 개최
이동순 가요평론가 청음 강연, 김일두와 달별들·조동희 공연, 조용필 컬렉션, 디제잉 및 무아음악감상실, 레코드부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9-27 15:20:45
[뉴스앤톡] 부산근현대역사관은 오는 10월 9일부터 10일까지 별관 1층에서《2026 광복레코드페어》를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광복레코드페어는 한국 대중문화의 중심이었던 부산 원도심 광복동 일대의 문화 정체성을 살린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의 특화콘텐츠다.
올해는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맞아 부산의 바다와 항구를 배경으로 변화해 온 대중음악을 통해 부산의 지역성과 근현대사를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부산의 해양 음악을 주제로 강연, 공연, 디제잉,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행사 첫날인 10월 9일에는 무아음악감상실, 조용필 컬렉션을 마련했다.
오후 1시에 열리는 '무아음악감상실'은 1970~80년대 전국적 명성을 떨친 부산 원도심 소재의 음악감상실 ‘무아(無我)’의 전성기를 되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무아 출신 디제이(DJ) 최인락이 진행을 맡아 ‘물 건너온 음악들’이라는 주제로 부산항으로 유입된 다양한 음악을 소개한다.
저녁 7시에 열리는 '조용필 컬렉션'에서는 부산항을 배경으로 한 노래이자, 1970년대 후반 한국 ‘트로트 록’의 효시라 할 수 있는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비롯하여 가왕 조용필의 대표곡을 감상한다. 노래에 깃든 다양한 이야기를 베이시스트 노선택의 해설로 만날 예정이다.
행사 둘째 날인 10월 10일에는 디제잉, 음감회, 청음 강연, 공연 등이 개최된다.
전문 디제이(DJ)가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대중음악을 발굴하여 소개하는 '바이닐 디제잉 세션'은 오후 1시 마이다스비츠, 오후 3시 타이거디스코가 진행한다.
오후 2시에는 부산항을 소재로 한 희귀 음반 등을 소개하는 '부산항 리믹스'가 펼쳐진다. 에디터 겸 작가 정우영이 ‘해설이 있는 음감회’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오후 4시에는 올해 행사 주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청음 강연이 준비되어 있다. 강연을 맡은 가요평론가 이동순*은 '부산은 트로트의 고향이다'라는 주제로, 한국 대중음악의 산실이자 한국 트로트의 발상지인 항구도시 부산의 역사와 저력을 조명한다.
* 이동순(가요평론가‧시인): 가요 주제로 『부산은 트로트의 고향이다』, 『한국근대가수열전』 등 6권의 산문집 발간. 부산KBS방송프로그램 ‘가요 1번지’, KBS라디오프로그램 ‘세월 따라 노래 따라’ 등 진행
이날 저녁 7시부터 열리는 공연 '항구의 도시'로 올해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부산의 싱어송라이터 김일두를 주축으로 하는 '김일두와 달별들'을 비롯해, 동아기획이라는 1980년대 중후반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한 레이블 출신의 작사가이자 싱어송라이터 조동희(with 박혜리)가 무대에 오른다.
특히 김일두와 달별들은 이날 공연에서 부산 항구의 역동성과 바다의 애수를 담은 자작곡 ‘마도로스의 여인’, ‘뜨거운 불’ 등을 선보인다. 해양도시 부산이 가진 독창적인 정서를 음악을 통해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레코드 공간(부스)은 행사 기간 중 오후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약 20명(곳)의 레코드 소장가와 판매점이 참여해 음반, 관련 도서 등을 판매하며 청음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프로그램 중 청음 강연, 공연, 음악감상실 등은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은 오는 28일부터 역사관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프로그램당 4~50명씩 선착순 모집하며 관람비는 무료다.
김기용 부산근현대역사관장은 “대중음악을 통해 부산의 바다와 항구에 담긴 풍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자리”라며, “시민들이 부산의 음악과 역사를 함께 경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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