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 추리미션 '나만 믿어, 남한산성' 태블릿 들고 전시실 탐험!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역사문화관
상설전시실 곳곳의 성돌 스티커를 비추면 AR 영상이... 단서 찾아 자물쇠 여는 가족 추리미션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9-18 15:20:19
[뉴스앤톡]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이 하반기 주말 교육프로그램 '나만 믿어, 남한산성'을 9월 13일부터 11월 15일까지 매주 일요일 운영한다. 증강현실(AR) 영상과 상설전시실 관람을 결합한 가족 대상 추리미션형 교육체험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태블릿과 활동지를 들고 전시실을 탐색한다. 활동지 속 사진과 같은 장소를 찾아 바닥에 놓인 성돌 스티커를 태블릿으로 비추면 그 자리에서 AR 영상이 재생되고, 영상 속 숨은 단서로 문제를 풀어 자물쇠를 여는 방식이다.
미션은 모두 세 가지다. 조총, 활, 창을 나눠 들었던 훈련도감 삼수병을 찾는 ‘준비된 무기’, 한양을 둘러싼 네 곳의 유수부와 방어망을 읽어내는 ‘전략 설계도’, 벽암 각성 스님이 받은 교지 속 낱말을 찾는 ‘각성 스님의 문서’다. 각 미션을 해결할 때마다 카드를 한 장씩 받는다.
모은 카드 세장을 순서대로 놓으면 남한산성이 세계유산에 등재된 날짜와 순번이 완성되고, 이문장이 마지막 상자를 여는 열쇠가 된다. 박물관 어딘가에 숨겨진 히든 미션까지 찾아 도장 네 개를 모두 모으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은 2시간 동안 진행된다. 팀 이름을 정하고 태블릿 사용법을 익히는 것으로 시작해, 남한산성 소개 영상을 본 뒤 ‘보이는 수장고’에서 유물이 어떻게 보관되는지 살펴본다. 이어 상설전시실에서 40분간 AR 추리미션을 수행하고, 마지막 코드를 완성하며 마무리한다.
활동지는 아이가 주인공이 되도록 설계됐다. 어른 대원은 거꾸로 적힌 단서를 읽어주는 길잡이 역할을 맡는다. 미션을 마친 뒤에는 ‘100년 뒤에게’라는 짧은 편지를 써서 오려 참여 전시를 하게 된다. 400년 전 사람들이 남긴 남한산성을 100년 뒤 이곳에 올 사람에게 잇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남한산성역사문화관 관계자는 “전시실을 눈으로만 보고 지나가는 대신, 아이가 직접 뛰어다니며 단서를 찾고 가족이 함께 답을 맞춰가는 경험을 만들고 싶었다”며 “가족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웃으면서 남한산성을 알아가는 시간이 될 것”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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