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경기 지붕없는 박물관’ 합류…전시 ‘신평의 나이테’ 막 올려
7월 10일~11월 30일 예술창작공간 ‘새들’, 예술로 잇는 신평동 마을의 시간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7-10 15:05:29
[뉴스앤톡] 고양특례시와 경기문화재단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기 지붕없는 박물관’ 고양시 사업의 막을 올린다.
‘지붕없는 박물관(구 경기에코뮤지엄)’은 지역의 역사적 장소를 발굴해 문화적 가치를 재해석하는 경기문화재단의 핵심 프로젝트로, 올해 고양시가 새롭게 합류하며 경기북부 문화 협력 체계를 완성했다.
고양시의 거점은 과거 군사 시설이었던 신평군막사를 리모델링한 예술창작공간 ‘새들’이다. 7월 1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열리는 전시 '신평의 나이테'는 일산신도시 개발과 자유로 건설이라는 성장 서사 뒤편에 가려졌던 신평동의 미시적 역사를 조명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냉전의 산물인 철책선과 군막사가 품어온 기억을 시각예술가의 리서치 작업으로 풀어낸다. 특히 새들 건물 주변의 유휴공간 모두 전시 무대로 활용하는 점이 이색적이다.
전시를 통해 △무기창고였던 차가운 공간은 삶과 생활권을 침해받았던 주민들의 이야기로 채워지고(한석경) △건물 뒤 통로에서는 고양시 저지대의 시선을 살필 수 있다(전지홍). 또 △야외 테라스에서는 고양시의 생태·지형 관계망을 가늠할 수 있고 △지하 창고에서는 그동안 도시 개발사에 가려져 공공연하게 드러내지 못했던 도시의 숨은 역사를 아카이빙한다(김용현 외).
이처럼 관람객들은 새들 공간 곳곳을 걸으며, 신도시의 화려함 이면에 존재하는 고양시의 낮고 소외된 장소를 감각하고 현재와 과거가 교차하는 지점을 마주할 수 있다.
전시 개막식은 7월 10일 오후 5시 30분에 열리고, 오는 11월 30일까지 평일 오전 10시~오후 4시에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주말 및 공휴일 휴관)
아울러 전시 '신평의 나이테'와 함께, 현재 새들의 입주작가인 정성진, 진나래 작가의 지역 리서치 발표 전시도 함께 문을 연다. 또 전시 운영 시간에는 시니어 도슨트의 상시 전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젊은 예술가들 덕분에 과거 한강대홍수 등, 덕양구 주민들의 서사를 입체적으로 살피는 아카이브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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