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모현우남 해법 찾기…민관협의체 머리 맞댔다

5일 제1차 회의 개최…시의회·안전전문가·건축사회·주민 한자리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11-05 15:10:16

▲ 익산 주택정책_학회·전문가 지속 공급 필수
[뉴스앤톡] 오랜 기간 평행선을 달리며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던 모현우남아파트 문제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주민과 전문가, 행정이 둘러앉아 대화의 물꼬를 텄다.

익산시는 5일 오후 2시 주민대표와 시의회, 안전·건축 전문가, 관계 부서가 참여하는 '모현우남아파트 대책마련 민관협의체 제1차 정기회의'를 연다.

모현우남아파트는 2014년 정밀안전진단에서 '재난위험시설(D등급)' 판정을 받고 시가 주민 긴급대피명령을 내리며 갈등이 촉발됐다. 이후 재건축 방식과 이주 지원, 보상 문제 등을 두고 소유자와 거주자 간 이해관계 대립, 건설경기 악화에 따른 시공사 미참여 등이 겹치며 장기 미해결 상태로 남아 있다.

대책마련 민관협의체는 갈등과 정체가 길어진 모현우남아파트 사안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공감대 속에 지난 10월 전격 구성됐다. 행정 중심의 일방적 대책에서 벗어나, 고통받는 주민들의 현장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고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실질적이고 실행 가능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마련된 공식 소통 기구다.

이날 첫 회의에는 민경수 건설국장 등 익산시 관계자를 비롯해 익산시의회 최재현 의원, 안전진단업체 전우성 대표, 익산시 건축사회 채준섭 소장, 소유자 대표 남궁윤씨 등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그간의 추진 경과를 짚어보고, 주민들의 핵심 요구사항에 대해 격의 없는 토론을 벌인다.

그동안 시는 공론화위원회 운영, 지속적인 주민 면담, 공공·민간 사업자와의 접촉 등 다각적인 해법을 모색해 왔다. 아울러 건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정기 안전점검과 매월 정밀 계측을 이어오며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왔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민 측이 건의한 5대 핵심 안건을 중심으로 깊이 있는 논의가 진행된다. 주요 안건은 △용적률 완화 및 종상향 등 도시계획 측면의 지원책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및 전북개발공사 등 공공기관의 사업 참여 가능성 타진 △잔류세대의 이주 대책 및 금융지원 △손실보상과 피해지원 방안 △민관협의체 정례 운영 활성화 등이다.

시는 해당 안건을 토대로 부서별 법률·행정적 검토를 거친 뒤, 공공기관 등 관계기관 실무 협의와 안건별 세부 논의를 신속히 이어갈 계획이다. 단순한 형식적 대화에 그치지 않고, 현실적인 대안을 압축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민경수 시 건설국장은 "모현우남아파트 문제로 오랫동안 불안과 불편을 겪어온 주민들의 깊은 아픔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번 첫 회의를 계기로 주민 눈높이에 맞춘 대화를 꾸준히 이어가고,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아 실질적으로 풀릴 수 있는 현실적인 해법을 찾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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