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허광행 의원, 정수장 현대화 사업비 급증·특허공법 선정 공정성 지적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11-05 14:15:13

▲ 제340회 정례회 서울아리수본부 행정사무감사
[뉴스앤톡]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허광행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4)은 11월 4일 열린 제340회 정례회 서울아리수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정수장 증설·현대화 사업의 사업비 증가와 일정 지연 문제를 짚고, 배수지·정수지 내부 방식공사 공법 선정의 공정성과 사후관리 강화를 촉구했다.

허 의원은 광암정수장 증설·현대화 사업비가 당초 1,235억 원에서 3,316억 원으로 2,081억 원 늘어 약 2.7배가 됐으며, 강북정수장 증설 사업비도 434억 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오존시설 도입과 정수지 장수명화 등 추가 사업의 필요성과 별개로, 당초 계획 단계에서 필요한 시설과 비용을 충분히 검토했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는 계획 수립 이후 원가 상승과 설비 추가 등으로 사업비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현대화 사업은 증설 규모와 정비 범위, 기존 시설과의 연계 등을 고려해 우선순위와 투자계획을 수립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허 의원은 광암정수장 사업비 증액분의 세부 내역과 적정성 검증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암사·구의·영등포정수장 등 후속 사업에서도 재원 부족과 일정 지연에 따른 비용 증가가 반복되지 않도록 사업계획과 재원 확보 방안을 구체화할 것을 주문했다.

노후 정수장의 안전관리도 쟁점이 됐다. 허 의원은 암사정수장 현대화 일정이 당초보다 늦어진 점을 언급하며, 기존 시설을 더 오래 운영해도 안전한지 판단한 근거를 물었다. 특히 다른 정수장의 급수 지원을 통한 공급량 확보와 노후 시설 자체의 안전성은 구분해 살펴야 한다며, 현대화 지연에 따른 유지관리비 증가 대책도 함께 짚었다.

서울시는 강북·광암정수장 현대화 이후 암사정수장을 단계적으로 정비해 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기존 시설은 유지관리를 철저히 하고, 필요한 보수의 우선순위를 정해 비용을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 의원은 배수지·정수지 내부 방식공사의 신기술·특허공법 선정 과정에서 일부 심사위원이 반복 참여하고, 같은 업체가 5~6차례 선정된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성평가 비중이 100점 중 70점인 만큼 평가의 객관성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기준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외부 심사위원을 추첨으로 선정하고 있으며, 위원 풀을 현재 100명에서 200명으로 확대해 중복 참여를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자가 발생한 업체에는 하자 비율에 따라 향후 평가에서 최대 5점을 감점하고 있다고 답했다.

허 의원은 시공 후 하자 점검과 공법 선정 절차에 대한 감사는 별개의 문제라고 짚었다. 자치구 의정활동 당시 특허공법의 권리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의 특허 참여 사실을 발견했던 사례를 소개하며, 선정 과정의 이해충돌 여부와 절차의 적정성을 확인할 사후감사 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끝으로 허 의원은 “정수장 현대화의 사업비와 일정을 면밀히 관리해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신기술·특허공법의 장점이 공정한 경쟁과 투명한 절차 속에서 발휘될 수 있도록 심사와 사후관리 전반을 보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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