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보도]합천황토한우, 대한민국 명품 한우를 향한 힘찬 비상
20년 넘게 이어온 브랜드 경쟁력, 합천황토한우
정충근 기자
didgusah5449@naver.com | 2026-09-21 13:30:15
[뉴스앤톡] 합천황토한우 브랜드의 탄생
합천황토한우는 합천군과 합천축협이 함께 육성·관리해 온 지역 대표 한우 브랜드로, 1998년 브랜드 육성의 기반을 마련하고 2005년부터 본격적인 브랜드화에 나서며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아왔다. 특히 우리나라 쇠고기 이력제가 전면 도입되기 전부터 체계적인 생산·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한우의 품질 경쟁력을 높여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합천황토한우’는 합천황토한우 전용 사료를 체계적인 사양관리 프로그램에 따라 16개월 이상 급여하고, 축산물품질평가원의 등급판정 결과 1등급 이상을 받은 한우를 말한다. 단순히 합천에서 생산된 한우가 아닌, 사료·사양관리·품질관리 등 일정한 기준을 충족한 한우만이 합천황토한우 브랜드로 출하될 수 있도록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26년도 8월 기준 합천황토한우브랜드 농가는 508농가, 사육규모는 25,000두에 이르며, 지역을 대표하는 한우 브랜드로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합천황토한우의 차별화된 특징
‘합천황토한우’는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황토와 효소, 미네랄 등이 함유된 전용사료를 급여해 생산하는 청정한우다. 특히 합천축협은 배합사료공장과 섬유질사료공장 등 2개의 사료공장을 직접 운영하며, 품질 좋은 합천황토한우 전용사료를 생산해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합천황토한우 전용사료는 황토를 첨가한 것은 물론 항생제와 합성항균제를 일체 사용하지 않은 HACCP 인증 사료로, 안전한 사료 생산과 고품질 한우 생산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황토사료를 급여한 합천황토한우는 축산기술연구소 분석 결과 근내지방 내 아연(Zn) 함량이 높고, 육질이 부드러우며 향미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즙성, 보수력, 향미 등 주요 육질 특성에서도 일반 한우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며 차별화된 품질을 입증했다.
이러한 품질 경쟁력은 실제 출하 성적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2026년 8월 기준 합천황토한우 브랜드의 평균 도체중은 509.4kg, 1++등급 출현율은 59.8%로, 전국 한우 브랜드 가운데서도 최상위 수준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합천황토한우는 ‘우리 가족이 먹는 건강한 한우’라는 슬로건 아래 청정한 합천의 자연환경과 체계적인 사양관리, 안전한 사료 생산을 바탕으로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명품 한우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슈퍼한우 명성 넘어, 수정란 이식으로 한우 개량 가속화
합천은 축산농가 사이에서 한우 개량을 잘하는 ‘한우 개량 1번지’로 알려져 있다. 매년 3만 두 이상의 한우를 대상으로 개량 및 컨설팅 사업을 추진하며, 오랜 기간 축적해 온 개량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생체중 1.2톤이 넘는 초대형 슈퍼한우를 전국에서 가장 많이 출하하고 있다. 특히 2022년에는 대한민국 최고 생체중량의 슈퍼한우 ‘황우장군’을 출하하며 한우 개량의 새로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개량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해 합천축협은 700두 규모의 혈통보존사업장을 운영하며 우수한 유전자원의 보존과 개량 가속화에 힘쓰고 있다. 매년 우수 송아지를 농가에 분양하는 한편, 2025년에는 우량 암소 수정란이식센터를 건립해 우수 유전자원의 보급과 한우 개량 가속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수정란이식은 우수한 부계와 모계의 유전형질을 선발해 생산한 수정란을 대리모에 이식하는 기술로, 우수한 유전형질을 빠르게 확산해 고품질 한우 생산과 축산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25년 기준 수정란 이식을 통해 생산된 거세우의 도축 성적은 1++등급 출현율 83.3%, 도체중랑 539kg을 기록했으며 최근 열린 경남 고급육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센터 건립 이후현재까지 1,559두에 수정란을 이식해 686두가 수태하면서 수태율 44%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324두가 분만하며 분만율 47%의 성과를 나타냈다. 수정란이식센터를 중심으로 우수 유전자원 생산과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합천의 한우 개량 경쟁력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
합천황토한우 명품화 박차
합천군과 합천축협은 합천황토한우의 품질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생산 기반부터 홍보·판매, 지식재산권 강화까지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섬유질사료공장 원료 발효시설을 건립해 안정적인 발효사료 생산·공급 기반을 마련했다. 그동안 발효사료의 고급육 생산 효과가 확인됐음에도 농가에서 직접 발효해야 하는 등 공급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발효시설 확충으로 농가가 별도의 발효 과정 없이 사료공장에서 생산된 발효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급여할 수 있게 됐다.
발효사료는 유산균과 효모균 등의 증가를 통해 사료 기호성과 소화율을 높이고 장내 유해균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줘 한우의 생산성과 육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브랜드 인지도와 소비자 접점을 넓히기 위한 홍보도 활발하다. 합천벚꽃마라톤대회 불고기 시식행사와 NC 다이노스 야구장 스포츠마케팅, 경남특산물박람회 참가 등을 통해 합천황토한우를 적극 알리고 있으며, 지난해 판매액은 약 43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농협몰 상반기 한우 브랜드 대전 가운데 판매량 1위를 차지하며 온라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합천황토한우는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합천황토한우는 홍콩, 말레이시아, 두바이 등에 수출되고 있으며, 특히 ‘할랄 한우’를 앞세워 해외 시장을 개척하며 대한민국 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이와 함께 ‘합천황토한우 지리적표시 증명표장’ 등록도 추진하고 있다. 2년에 걸쳐 추진 중인 지리적표시 증명표장 등록을 통해 합천황토한우를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품으로 공식화하고, 향후 브랜드의 무단 사용을 방지하는 한편 지식재산권으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생산 기반과 품질 경쟁력은 물론 소비자 인지도와 브랜드 권리까지 갖추며, 합천황토한우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한우 브랜드로서 입지를 더욱 굳혀가고 있다.
지역명물 축제로 거듭나는 합천황토한우축제
합천황토한우축제는 2023년도 첫 개최를 시작으로 올해 4회째를 맞이하며, 매년 7만~8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는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와보이소, 해보이소, 무보이소, 사보이소‘라는 슬로건 아래 합천의 대표 한우 브랜드인 ’합천황토한우‘의 우수한 맛과 품질을 널리 알리고, 관광객들에게 합천의 맛과 멋을 함께 선보이는 축제다.
이 축제는 신나는 트로트 콘서트와 잔잔한 버스킹 공연을 비롯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합천황토한우 할인행사와 함께 불향 가득한 숯불구이로 황토한우를 현장에서 맛볼 수 있어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합천황토한우축제는 매년 10월 초·중순경 개최되며, 가을철 합천의 주요 관광지인 황매산 억새 축제, 핑크뮬리 군락지 등과 연계해 관광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합천에서 가을 풍경을 만끽하며 합천황토한우의 맛까지 즐길 수 있는 합천황토한우축제는 이제 합천을 대표하는 가을 축제로 자리매김하며 지역관광과 한우 브랜드를 함께 알리는 명물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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